韓배터리협회·주한美대사관 공동주최 포럼
에릭 쉴즈 美 국방부 수석자문위원 밝혀
5천개 넘는 美 방산배터리 디자인 표준화 강조
한국 등 동맹국과의 공급망 확보 필요성 제시
배터리 표준화 모델로 18650 언급
에릭 쉴즈 美 국방부 수석자문위원 밝혀
5천개 넘는 美 방산배터리 디자인 표준화 강조
한국 등 동맹국과의 공급망 확보 필요성 제시
배터리 표준화 모델로 18650 언급
[파이낸셜뉴스] 미국 국방부(현 전쟁부)에서 우리나라에 드론과 잠수함, 무전기 등에 쓰일 표준화 된 방산배터리 공급을 요청하면서 한미간 방산분야 협력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기존 미국 방산배터리 공급의 90% 이상을 차지하던 중국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기로 한 미국이 한미동맹의 일환으로 배터리 공급의 대체안으로 한국 배터리를 선택한 것이다.
글로벌 군용 배터리 시장이 오는 2030년 31억달러(한화 약 4조5000억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한미 양국이 안보를 중심으로 방산배터리에서도 협력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주한미국대사관이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공동주최한 '한·미 방산배터리 협력세미나'에서 미 국방부 산업기초정책실의 에릭 쉴즈 수석 자문위원은 "한국과 같은 동맹국과 함께 방산배터리 공급망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국방수권법(NDAA)을 통해 중국에 대한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고 배터리 공급망 내재화 하려 하면서 미국 현지에 투자한 한국기업 등과의 협력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쉴즈 수석 자문위원은 5000개가 넘는 미국 내 방산배터리 디자인의 표준화와 비용 인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잠수함과 드론, 우주시스템 등 많은 분야에 배터리가 쓰이는데 각각의 응용 사례마다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현재로선 표준화가 중요한 때다. 표준화를 통해 많은 양의 배터리를 저렴하게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배터리 표준화를 언급하면서 쉴즈 수석 자문위원은 노트북·자동차·항공우주·드론 등에 사용되는 18650(지름 18mm·높이 65.0mm)규격의 원통형 배터리를 거론했다.
쉴즈 수석 자문위원은 "국방수권법 842조를 보면 (동맹국의)산업계 파트너와 협력할 수 있다고 본다. 이를 통해 기존 공급망의 한계를 이겨낼 수 있다"면서 "우리가 필요해 확보해야할 물자는 충분치 않아 중간 단계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프 매뉴팩처링(LEAP Manufacturing)의 리사 킹 첨단 배터리 전략담당이사는 소형 드론의 다양한 배터리 사이즈를 표준화하는 것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킹 이사는 "현재 원통형 배터리의 90%가 중국이란 한 국가에서 제조되고 있는데 드론 외에도 다른 가전제품도 그런 상황"이라면서 "중국 외 배터리를 만드는 곳은 한국으로 생활 속 외에도 안보에서도 이는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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