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일본 배치 강습상륙함·해병 2500명 중동 증파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4 08:29

수정 2026.03.14 08:28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세를 예고한 가운데, 미국이 일본에 배치된 강습상륙함과 해병 원정 부대를 중동 지역으로 파견한다고 미 언론보도가 나왔다.

미국 비영리단체 해군연구소의 USNI뉴스는 13일(현지시간) 일본에 배치된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함과 해병 원정 부대가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약 2500명의 해병이 최대 3척의 군함에 탑승해 인도태평양에서 중동으로 이동 중이다. 이 병력은 중동 현지에 주둔 중인 약 5만여명의 미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미국 플로리다주 도럴의 골프 리조트인 트럼프 내셔널 마이애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미국 플로리다주 도럴의 골프 리조트인 트럼프 내셔널 마이애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이란이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뒤 국제 유가 상승과 해상 운송 차질이 발생한 상황에서 미 행정부는 필요 시 미 해군의 상선 호위 작전도 검토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전날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운송 차질로 인한 미국의 손실이 110억 달러에 이른다며 곧 호위가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해병 원정 부대는 상륙작전 외에도 대사관 보안 강화, 민간인 대피, 재난 구호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이번 파견이 곧 지상전 개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란과의 충돌이 2주 이상 이어지는 가운데 주한미군 일부 전력에 이어 주일미군 전력까지 중동으로 이동하면서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인도·태평양 지역 미군의 방어 태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