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영리단체 해군연구소의 USNI뉴스는 13일(현지시간) 일본에 배치된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함과 해병 원정 부대가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약 2500명의 해병이 최대 3척의 군함에 탑승해 인도태평양에서 중동으로 이동 중이다. 이 병력은 중동 현지에 주둔 중인 약 5만여명의 미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란이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뒤 국제 유가 상승과 해상 운송 차질이 발생한 상황에서 미 행정부는 필요 시 미 해군의 상선 호위 작전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해병 원정 부대는 상륙작전 외에도 대사관 보안 강화, 민간인 대피, 재난 구호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이번 파견이 곧 지상전 개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란과의 충돌이 2주 이상 이어지는 가운데 주한미군 일부 전력에 이어 주일미군 전력까지 중동으로 이동하면서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인도·태평양 지역 미군의 방어 태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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