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군 수송기는 지난 14일 오전에 한국을 출발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도착했다. 대피자들을 태운 군 수송기는 리야드를 출발해 현재는 안전한 지역으로 이탈해 한국으로 비행중이다.
우리 정부 수요조사 결과 탑승한 208명의 출발지별 탑승객 수(국적별 인원수)는 사우디 142명(한국 139명, 호주 1명, 뉴질랜드 1명, 미국 1명), 바레인 24명(한국 23명, 필리핀 1명), 쿠웨이트 14명(한국 13명, 아일랜드 1명), 레바논(한국 28명) 등이다
지난 2월 28일부터 중동 각국에서 영공이 폐쇄되고 민간 항공편 수요가 폭증하며 상당한 규모의 우리 국민이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거나 귀국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현지 체류중인 모든 국민이 한 분도 빠짐없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군용기 활용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고, 이에 외교부와 국방부는 우리 국민의 신속하고 안전한 귀국을 지원하기 위한 이번 '사막의 빛*' 작전(Operation Desert Shine)을 개시했다.
이번 우리 국민 귀국 지원은 4개국에 각각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을 일시에 한 곳으로 집결시켜 수송기에 태우는 전례 없는 규모와 범위로 진행되었다. 외교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 공군은 물론, 주사우디대사관, 주바레인대사관, 주쿠웨이트대사관, 주레바논대사관 등 현지 공관과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에 외교부와 함께 참여한 경찰청까지 범정부 차원에서 '원팀'으로 적극 추진됐다.
특히 준비 단계에서 한국에서 사우디로 가는 비행경로에 있는 10여 개국으로부터 단 하루 만에 영공 통과 승인을 받아야 했으며, 이를 위해 외교·국방 관계자들이 시차를 넘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첩보작전을 방불케 하는 긴박한 협조가 이루어졌다.
이번 작전의 성사 및 원활한 진행을 위해 조현 외교부 장관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도 각각 사우디 외교장관 및 국방장관과 지난주 통화하여 사우디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
또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24시간 상황실을 유지하며 군 수송기의 항로를 추적하고 위기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였으며, 공군은 작전 준비부터 종료까지 전 단계별 철저한 계획 하에, 차질 없이 임무를 수행하며 작전을 실행했다. 우리 정부는 계속해서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다양한 안전 조치를 지속 강구해 나갈 예정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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