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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현대건설과 해상풍력 시장 경쟁력 강화 나선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5 10:00

수정 2026.03.15 09:59

부유식 해상풍력 독자모델 공동개발
내년 선급인증 목표
현대건설 김재영 기술연구원장, 현대제철 정유동 연구개발본부장(오른쪽)이 지난 13일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열린 부유식 해상풍력 독자모델 공동개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김재영 기술연구원장, 현대제철 정유동 연구개발본부장(오른쪽)이 지난 13일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열린 부유식 해상풍력 독자모델 공동개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현대제철이 현대건설과 손잡고 차세대 해상풍력 시장으로 꼽히는 부유식 해상풍력용 철강재 시장 확대에 나선다. 철강과 건설 기술을 결합해 독자적인 부유체 모델을 개발하고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13일 당진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현대건설과 ‘부유식 해상풍력 독자모델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유동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장과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개발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강재·콘크리트 결합형 하이브리드 부유체 독자모델 개발 △2027년 노르웨이 선급(DNV) AIP(Approval in Principle) 인증 획득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해저면에 구조물을 고정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바다 위에 부유체를 띄워 발전하는 방식이다. 수심이 깊은 먼바다에도 설치가 가능해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조성이 용이하며 풍속이 강한 해역을 활용할 수 있어 발전 효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하이브리드 부유체는 강재와 콘크리트를 결합한 구조다. 현대제철의 철근과 후판 등 고강도·고내식 강재에 콘크리트를 함께 적용해 해양 환경에서 요구되는 내구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철은 차세대 해상풍력 시장 대응을 위해 자사의 고기능 강재 기술력과 현대건설의 해상 시공 역량을 결합한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 양사는 이미 관련 독자 모델에 대한 공동 특허를 출원하며 상용화 로드맵 구체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핵심 요건인 선급 인증 확보에도 집중한다. 현대제철은 내년까지 노르웨이 선급의 AIP 인증을 획득해 기술 신뢰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건설과의 협력을 통해 독자 모델 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철강재 공급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