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통합기획 착수 7개월만
서울시는 16일 자치구·주민·전문가와 함께 논의와 계획 조정, 간담회·설명회 등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착수 7개월 만에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응암동 675 일대는 1970년대 형성된 저층 노후 주거지로 보행과 차량이 혼재된 협소한 도로, 일방통행과 시간제 통행 제한으로 교통이 불편한 지역이다.
앞서 정비사업이 추진됐으나 추진위 운영이 중단으로 2017년 정비구역이 해제됐고, 이후 세 차례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공모에서도 북쪽 학교 인접에 따른 사업성 저하 우려로 미선정됐다.
서울시는 이번 신속통합기획에서 학교 일조 영향으로 불리한 사업 여건을 극복하고 학교·주변지역과 상생하는 열린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지역과 다시 연결되는 안전한 교통계획 △지형차를 고려한 입체적 단지계획 △지역과 소통하는 열린 공간 계획 △주변 지역과 조화로운 경관계획 수립 등 4가지 계획 원칙을 마련했다.
먼저 보행환경을 정비하고 교통체계를 개선해 지역과 연결되는 안전한 통학로와 편리한 교통체계를 구축했다. 일방통행과 시간제 통행 제한으로 차량 통행이 불편했던 가좌로6길은 양방통행으로 변경하면서 가좌로까지 연결했고 가좌로 진출입구 주변에 가감속차로와 백련산로 우회전 전용차로를 신설, 내·외부 교통 영향도 최소화했다.
입체적인 단지계획과 관련해서는 지형순응형 대지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최대 26m의 고저 차를 활용해 주차장과 주민공동시설을 효율적으로 배치했다.
이밖에도 단지와 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열린 단지를 구현했고 응암초 남쪽 연접부는 10층, 은평문화예술정보학교 연접부는 15층 내외 중·저층 주동을 배치했다. 응암초 전면은 공원을 조성해 개방감을 확보했다.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과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으로 사업성을 개선한 점도 특징이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정비구역 지정 등 후속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지원해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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