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뉴이재명을 논하다' 토론회
[파이낸셜뉴스] 6·3 지방선거를 80일 앞둔 더불어민주당에서 계파 결집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방선거 이후 치러질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움직임이다. 특히 정청래 당 대표가 주도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가 사실상 불발된데다, 김어준씨의 유튜브 채널에서 나온 '공소 취소 거래설'이 결집 분위기를 촉발시킨 요인으로 분석된다.
15일 국회에서는 '뉴이재명을 논하다: 뉴이재명 바람과 민주당 외연확장 전략'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이언주 민주당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0년 간 (정치권은)시대의 변화를 못 읽고 과거의 문법에만 집착한 게 현실이었다"며 "이제는 정당이 실질적인, 하나하나의 이슈에 대해 실무적, 실용성을 하나하나 구체성을 갖고 해결해 나가는 유능함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의 주제인 '뉴이재명'은 386 운동권 세대 등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이 아니거나 이들을 거부하지만, 주식 투자 활성화 정책 등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노선을 지지하는 이들을 가리킨다. 특히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 씨의 입시 비리 사건을 비롯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동산 실책 등 이들에 대한 반감이 큰 2030 중도·보수 유권자들이 대부분인 만큼 민주당 측에서는 이들을 잠재적 민주당원으로 고려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이날 토론회가 현 정청래 당 대표 체제를 포함한 친문(친 문재인)계 몰아내기를 비롯해 당내 물갈이를 위한 트리거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 당 관계자는 "지난 합당 논란은 초선 의원들의 당 지도부에 대한 불신만 키워주는 계기가 됐다"며 "당 소속인 만큼 지도부에 반할 수는 없지만 따르기도 애매할 때 '공취모(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와 국정 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같은 친명계 모임이 만들어져 소속감과 안도감을 동시에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이날 토론회에는 공취모를 주도한 '대장동 변호사' 이건태 의원을 비롯해 합당에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낸 안태준, 김우영, 김문수 등 대표적 친명계 초선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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