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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주총 시즌… 경영진 재선임·AI 신사업 주목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5 18:01

수정 2026.03.15 18:01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다음주부터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한다. 올해 게임업계 주총의 가장 큰 특징은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경영진의 '연임'을 통한 리더십 안정화, 그리고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확장을 통한 미래 청사진 제시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기술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변화보다는 검증된 수장을 중심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크래프톤,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NHN 등 주요 게임사들이 오는 정기 주주총회에 대표이사 및 주요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크래프톤은 이달 24일 주주총회를 열고 장병규 의장·김창한 대표 등 재선임 안건을 다룬다.

지난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깜짝 발표한 크래프톤은 이번 주총에서 본격적인 외연 확장 로드맵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연이은 신작 성공을 이뤄낸 넷마블도 오는 26일 주총에서 창업주 방준혁 이사회 의장 재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넥슨은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정헌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하고 스웨덴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패트릭 쇠더룬드 대표를 일본 법인 초대 회장으로 정식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앞서 넥슨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선임 안건을 결의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쇠더룬드 회장의 선임이 넥슨의 본격적인 글로벌 공략을 위한 신호라고 보고 있다.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아크 레이더스는 전세계 14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서구권을 중심으로 흥행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주총에서 사명에서 사명을 '엔씨(NC)'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한다. 최근 경영 설명회를 통해 2030년까지 연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언한 만큼 주총 현장에서는 엔씨의 새로운 비전을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엔씨는 AI 등 신사업에서도 다양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