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2주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생존해 있다면 사살하겠다고 밝혔다.
15일(현지 시간) IRGC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웹사이트를 통해 “아동 살해 범죄자가 아직 살아있다면 추적과 사살은 강력하게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IRGC가 네타냐후 총리를 언급하며 ‘살아 있다면’이라는 표현을 쓴 데 대해 최근 SNS 등에서 떠도는 ‘네타냐후 사망설’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 사망설은 지난 13일 공개된 네타냐후 총리의 영상 연설을 둘러싸고 제기됐다. 일부 누리꾼은 “그의 오른손 손가락이 6개”라며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영상으로 보인다고 의심했다.
누리꾼들은 "8분 12초 분량의 영상 가운데 34초경 네타냐후 총리가 양손을 들 때 오른손 손가락이 여섯 개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보수 정치평론가 캔디스 오웬스도 지난 13일 자신의 X에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애칭)는 어디 있나”라며 “왜 총리실은 가짜 AI 영상을 공개했다가 삭제하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총리실은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사가 ‘총리 사망설’에 대해 질의하자 “거짓”이라며 “네타냐후 총리는 (신변에) 문제 없다”고 답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촬영 각도와 조명 등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손가락이 비정상적으로 보일 수 있다며 사망설에 신빙성이 크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생성형 AI 업체인 그록 측은 공식 X 계정을 통해 "그림자와 손의 각도 등에 의한 착시 현상”이라며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실의 공식 영상에는 손가락 다섯 개가 명확히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영상을 살펴보면 문제의 장면을 제외하고는 네타냐후 총리의 손가락이 5개로 확인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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