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서울시장 공천 놓고 국힘 긴장감 '최고조'…오세훈 선택은?

뉴스1

입력 2026.03.16 06:05

수정 2026.03.16 08:46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직 사퇴를 철회하고 복귀한 이정현 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6.3.15 ⓒ 뉴스1 유승관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직 사퇴를 철회하고 복귀한 이정현 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6.3.15 ⓒ 뉴스1 유승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일대에서 열린 '쉬엄쉬엄 모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쉬엄쉬엄 모닝'은 도심 도로 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서울형 생활체육 프로그램으로 이날 처음으로 개최됐다. 2026.3.14 ⓒ 뉴스1 최지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일대에서 열린 '쉬엄쉬엄 모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쉬엄쉬엄 모닝'은 도심 도로 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서울형 생활체육 프로그램으로 이날 처음으로 개최됐다. 2026.3.14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 이틀 만에 복귀하면서 첫 행보로 서울시장 추가 공천 접수를 결정했다. 당 쇄신을 요구하며 앞선 두 차례 공천에 참여하지 않은 오세훈 시장이 이번 3차 접수에는 응할지 주목된다. 이번 결정에 따라 당내 공천 갈등이 분수령을 맞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정현 이 위원장은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는 (오세훈 시장이) 꼭 공천에 참여해 경쟁을 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서울시장 추가 공천을 받겠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이날 서울시장 추가 공천 접수를 공고하고, 17일 접수를 마감한 뒤 20일에 면접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초 공관위는 지난 8일을 광역단체장 후보자 등록 마감일로 정했지만 이날 6시에서 밤 10시로 시각을 연장하고, 지난 12일까지 다시 접수 연장을 한 데 이어 이날까지 총 3차례 추가 접수 창구를 열어줬다.

이 위원장은 "많은 선거에 재공모는 있어도 '재재공모'는 흔하지 않은 일이다"라며 오 시장의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

'당 노선 정상화'를 이유로 두 차례나 후보 등록을 거부한 오 시장이 이번에는 공천 신청에 나설지 주목된다. 공관위의 구애에도 오 시장의 공천 신청 여부는 미지수다. 오 시장은 혁신 선대위 발족과 인적 청산을 관철하고자 하는 의지가 여전히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의 접수 여부에 따라 당내 공천 갈등도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만약 오 시장이 이번에도 접수하지 않을 경우, 국민의힘은 심각한 구인난 속에서 공천을 둘러싼 당 내부 갈등이 수습하기 어려운 단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과 당의 힘겨루기가 계속될수록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우려와 함께 책임론 공방까지 확산할 수 있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뉴스1에 "(혁신 선대위나 인적 청산이) 그렇게 무리한 요구거나, 2선 후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당에서 어떻게 하는지 상황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장 대표 측은 오 시장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장 대표 측은 "윤리위원장은 1년 임기가 보장돼 있다"며 "유력 서울시장 후보가 30대 당직자들을 바꾸라고 대표와 각을 세우는 것도 격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당권파 일각에서는 계속해서 무리한 요구를 하는 오 시장을 배제하고 서울시장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편 오 시장과 지도부 간의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는 장동혁 대표 지지집회가 열린다.
고성국TV 등 보수 유튜버 등이 주최하는 이번 집회에는 장 대표 지지자들이 모여 2㎞가량 행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