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아대학교는 정부의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배정안’ 결과 부산·울산·경남 지역 사립대학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원을 이끌어냈다고 16일 밝혔다.
교육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의대 정원 배정안에 따르면 동아대 의과대학 입학 정원은 기존 49명에서 2027학년도 66명, 2028~2031학년도 70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는 고신대(9명 증원), 울산대(6명 증원), 인제대(19명 증원, 이상 2028학년도 기준) 등 부울경 지역 주요 사립대 가운데서 가장 높은 증원 수치다.
동아대는 이번 배정 결과를 수용하고 지역 간 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무엇보다 지역 의료 수요에 부응하는 ‘적정 규모’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동아대는 그동안 1000병상 이상 상급종합병원과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며 지역 의료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정원 49명이라는 이른바 ‘미니 의대’ 규모로 전공의 수급 등 현장 인력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동아대는 이번 정원 확대를 통해 의과대학 및 병원 운영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2027학년도부터 늘어나는 증원 인원이 모두 ‘지역의사제’로 선발됨에 따라 동아대는 입학부터 졸업, 수련 후 지역 정착까지 이어지는 ‘지역 정주형 의료인 교육 모델’을 강화할 방침이다.
증원된 학생들에게 최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대학 본부 차원의 투자도 한다. 동아대는 선제적으로 의대동 신축에 75억 원을 투입했으며 의대생들의 추가적인 공간 확보를 위해 간호대 건물을 80억 원을 들여 이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부학 실습실과 강의실 리모델링에도 수억 원을 투입하는 등 실습 위주의 첨단 교육 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해우 총장은 "2028학년도부터 21명의 신입생이 추가로 입학하게 됨에 따라 의과대학 운영의 내실을 기하고 지역 의료 인력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지역 인재 선발 확대와 맞춤형 교육 과정을 강화해 부산에 정주하며 시민의 건강을 책임질 우수한 의료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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