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억1190만 배럴…유럽·미주는 3월 말부터 방출
그럼에도 브렌트유 선물, 배럴당 106달러선까지 올라
그럼에도 브렌트유 선물, 배럴당 106달러선까지 올라
15일(현지시간) IEA는 보도자료를 통해 "회원국들로부터 비축유 방출 이행 계획을 받았다"면서 "아시아·오세아니아 회원국들의 비축유는 즉각적으로 방출되며, 미주와 유럽 회원국들은 3월 말부터 방출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정부 비축유 2억7170만배럴 △의무 산업 물량 1억1660만배럴 △기타 2360만배럴 등 총 4억1190만배럴이 방출된다. 원유 72%, 석유제품 28%의 비율이다.
지역별로는 미주에서 정부 비축유 1억7220만배럴, 기타 2360만배럴 등 원유가 방출된다. 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는 정부 비축유 6680만배럴과 산업 의무 물량 4180만배럴 등 총 1억860만배럴이 원유 60%, 석유제품 40% 비율로 구성됐다. 유럽에선 정부 물량 3270만배럴과 산업 물량 7480만배럴이 원유 32%, 석유제품 68% 비율로 방출된다.
이 같은 조치 예고에도 불구하고, 이날 국제유가는 100달러 넘어 출발했다.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오전 8시 3분 기준 전장 대비 1.57% 오른 배럴당 100.26달러에 거래됐다. 개장 직후엔 102.44달러까지 기록했다. WTI의 지난 13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11% 오른 98.71달러였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도 올랐다. 유럽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5월물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같은 시간 전장 대비 2.09% 오른 배럴당 105.30달러를 기록했다. 개장 직후엔 106.50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 주 브렌트유는 이틀 연속 100달러를 넘어 마감했다.
이날 상승세는 미국이 지난 13일 이란의 하르그섬을 공격한 것이 반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재건까지 오래 걸려 석유 시설은 공격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추가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란도 보복으로 지난 14일 오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항구에 드론 공격을 감행하며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켰다. UAE 동쪽 해안가 오만만에 있는 푸자이라 항구는 아부다비의 하브샨 유전과 연결돼 '호르무즈 우회로'라고도 불린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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