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2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 0.49% 상승…상승폭 둔화
서울 아파트 전세 0.41%·월세 0.48% 동반 상승
수도권 아파트 매매 0.49% 상승…상승폭 둔화
서울 아파트 전세 0.41%·월세 0.48% 동반 상승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달 0.74%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전월보다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와 월세 역시 상승세가 이어지며 아파트 선호 현상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서울·수도권 아파트 상승세 지속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74% 상승했다. 전월(1.07%)보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서울 주택종합 매매 상승률(0.66%)을 웃도는 수준이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49% 상승해 전월(0.62%)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매수 관망세와 매물 증가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세가 완만해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는 재건축 추진 단지와 교통·학군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졌다. 다만 매도 문의가 늘고 일부 단지에서는 하락 매물이 나오면서 시장 내 혼조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경기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45% 상승했다. 용인 수지구와 구리시, 안양 동안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졌다. 인천은 0.10% 상승하며 비교적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8%로 연립주택(0.22%)과 단독주택(0.07%)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시장 전반에서 아파트 중심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월세 상승에 매수 전환 움직임
임대차 시장에서도 아파트 강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보다 0.41% 상승했고 수도권 역시 0.40% 올랐다. 월세도 서울 0.48%, 수도권 0.40%로 상승했다.
전세가격 상승과 월세 부담 확대가 매매 수요로 일부 이어지는 흐름도 감지된다. 전세 매물이 줄고 임대료 부담이 커지면서 실수요자들이 매매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원철 연세대 미래부동산개발 최고위과정 책임교수는 "전세와 월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에 근접하면서 '차라리 조금 보태서 사자'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입주 물량도 줄어드는 만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최근에는 중심 지역이 약세를 보이고 외곽 지역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코어 디스카운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는 평균 가격보다 시장에 나온 매물을 중심으로 시장 흐름을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 주택시장은 지역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울산(0.38%)과 전북(0.24%) 등은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제주(-0.14%)는 미분양 적체 영향으로, 세종(-0.01%)은 매물 누적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며 수도권과 온도차를 보였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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