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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 투혼' 노경은에 李대통령 "'늦었다고 포기 말라'는 메시지"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6 13:35

수정 2026.03.16 13:23

호주전 2이닝 무실점 거론하며 "깊은 인상" "좌절·포기 고민하는 이들에 희망과 용기 될 것"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대 도미니카공화국 준준결승전. 2회말 교체된 한국 노경은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대 도미니카공화국 준준결승전. 2회말 교체된 한국 노경은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 예선에서 활약한 42세 베테랑 투수 노경은을 언급하며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경은 선수 수고 많으셨다"며 "이번 WBC 아시아 예선에서 보여준 장면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조별예선 마지막 호주전을 거론하며 "선발투수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직후 노경은 선수가 급히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7대2 승리를 이끌었다"고 했다.

이어 "당시 한국의 8강 진출 가능성이 높지 않았던 어려운 상황에서 그 투구는 반전의 출발점이 됐고, 대표팀은 결국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며 "많은 이들이 감동한 이유는 그가 42세의 나이에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단련해 온 베테랑이라는 점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속 150㎞ 안팎의 강속구가 보편화한 시대에도 그는 경험과 절제, 오랜 시간 쌓아온 감각으로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며 "이 장면은 단순한 승부를 넘어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라'는 하나의 메시지로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지금 우리 사회에도 여러 이유로 좌절하거나 포기를 고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며 "노경은 선수가 보여준 끊임없는 도전과 용기는 많은 국민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며 도전하는 국민들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전진해 끝내 성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경은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투수 최고령 등판 기록을 새로 썼다.
대표팀은 예선을 통과해 8강에 진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5일 경남 창원시 국립 3.15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6주년 3.15의거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5일 경남 창원시 국립 3.15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6주년 3.15의거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