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경사지·옹벽·건설현장 대상
민간전문가·드론 투입
4월 10일까지 점검 추진
민간전문가·드론 투입
4월 10일까지 점검 추진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해빙기를 맞아 지반 약화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내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안전점검에 나선다.
제주도는 오는 4월 10일까지 급경사지와 옹벽, 건설현장 등 취약시설 106개소를 대상으로 해빙기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빙기는 겨울철 얼어 있던 땅이 녹는 시기로 기온 상승과 큰 일교차로 인해 지반 내부 수분이 얼고 녹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토양이 약해지고 구조물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시설물 붕괴나 낙석, 옹벽 전도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이번 점검 대상은 도내 급경사지 61개소, 도로·옹벽·석축 21개소, 건설현장 13개소, 국가유산 2개소, 사면 2개소 등 총 106개소다.
점검 항목은 비탈면 붕괴 위험 여부를 비롯해 옹벽·석축 균열 및 전도 가능성, 구조물 침하와 세굴 여부, 낙석 방지시설 훼손 상태, 건설현장 가시설 안전 상태 등이다. 세굴은 물의 흐름에 의해 토양이나 지반이 깎여 구조물 기초가 약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점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교수와 기술사, 건축사 등으로 구성된 안전관리자문단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점검이 진행된다. 드론과 계측장비 등 전문 장비를 활용해 시설물 상태를 정밀하게 확인할 예정이다.
도민 참여 안전망도 함께 운영된다. 생활 주변 위험 요소를 발견한 주민은 ‘안전신문고’ 또는 가까운 주민센터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양제윤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해빙기에는 작은 균열이나 낙석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조치로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위험요인을 발견하면 안전신문고 등을 통해 적극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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