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모즈타바, 부상으로 치료차 러시아로... 이란 지도부 공백 가능성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6 15:08

수정 2026.03.16 15:14

모즈타바 하메네이(가운데)가 지난 2019년 5월 3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연례 부드스 집회에 참석했을 당시 모습.AP뉴시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운데)가 지난 2019년 5월 3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연례 부드스 집회에 참석했을 당시 모습.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주 이란 최고 지도자로 추대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부상 치료와 신변 보호를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비밀리 후송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 쿠웨이트 일간지 알자리다는 소식통을 인용해 모즈타바가 수술을 받기위해 군 수송기편으로 모스크바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모즈타바가 러시아 대통령궁 중 한곳에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고 전했다.

그동안 모즈타바가 발 골절에서 안면 열상에 이르는 부상, 다리 절단 또는 중태설이 나돌았다.

모즈타바는 자신의 부친이자 전 이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와 함께 같은 공습을 받아 부인과 부모, 아들을 잃었으며 본인도 무너진 벙커에서 구조됐으나 중상을 입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 신문은 이란의 병원들이 공습으로 인해 운영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즈타바에게 치료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알자리다를 비롯해 외신들은 모즈타바가 지난주에 최고 지도자 추대 후 가진 첫 성명이 보안 책임자인 알리 라리자니가 작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이란 지도부에 균열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모즈타바가 보도대로 러시아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면 테헤란의 지휘부가 붕괴돼 분열된 이란 군부가 통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특히 막강한 힘을 가진 이란혁명수비대를 누가 장악하고 있는지가 의심되며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협상을 원해도 상대가 없을 수도 있는 등 지도부 공백으로 인한 전쟁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