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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빛' 작전 투입된 KC-330, 1만4800km 비행 가능한 '대한민국의 심장'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6 16:26

수정 2026.03.16 16:25

시그너스 통해 전날 우리 국민 204명 사우디서 귀국 
공군 KC-330 시그너스 투입, 완벽한 성공적 작전 수행 
안규백 "국민 요구하는 지역 그 어디라도 갈 수 있어" 
15일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상황 악화로 현치 체류 교민이 탑승한 공군 다목적 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도착하고 있다. 국방부와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교민 대피 '사막의 빛'작전을 통해 우리 국민 204명과 외국 국적 가족 5명, 일본 국민 2명 등 총 211명이 탑승한 군 수송기는 14일(현지시간) 오후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출발,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공동취재단
15일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상황 악화로 현치 체류 교민이 탑승한 공군 다목적 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도착하고 있다. 국방부와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교민 대피 '사막의 빛'작전을 통해 우리 국민 204명과 외국 국적 가족 5명, 일본 국민 2명 등 총 211명이 탑승한 군 수송기는 14일(현지시간) 오후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출발,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공동취재단
[파이낸셜뉴스] 중동에 체류 중이었던 우리 국민을 한국으로 무시히 귀국시킨 '사막의 빛' 작전이 완벽하게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작전에 투입된 공군 KC-330 시그너스도 주목받고 있다.

16일 국방·외교 관계자는 이번 작전에 투입돼 전날 우리 국민을 태우고 성남 서울 공항으로 돌아온 시그너스는 '전략 항공기'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도 "이번 작전은 우리 정부, 국민주권 정부의 완벽한 원팀 작전의 성공이라고 평가한다"며 "우리 군은 국민이 요구하는 지역에는 그 어디든지 갈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KC-330은 공중 급유와 대형수송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항공기다.

지난 2019년부터 전력화해 현재 공군이 총 4대를 운용 중이다.

시그너스는 인원과 화물 적재 없이 1만4800㎞(약 9200마일)를 비행할 수 있다. 이는 서울에서 사우디아라비아까지 논스톱으로 왕복이 가능한 거리에 해당한다. 최대 300여명의 인원 또는 37t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특히 시그너스는 최대 24만5000파운드(약 111t)의 연료를 탑재할 수 있어 ‘하늘의 주유소’로 불린다.

공군에 따르면 KC-330은 지금까지 약 7400여회 이상 공중급유 작전을 수행했으며, 한번에 F-15K 약 10대, F-35A 약 15대, KF-16 약 20대에 급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공중에서 급유를 받은 우리 전투기은 1회 공중급유로 작전 지속 시간을 1시간 가량 연장할 수 있어작전 범위와 지속시간이 크게 확대된다.

시스너스는 지난 2023년 2월, 튀르키예 강진 피해 현장에 파견된 긴급구호대를 수송했으며, 4월에는 수단 내전 격화로 위험에 처한 현지 교민 철수를 위한 '프라미스 작전'도 펼쳤다. 가장 최근에 투입된 지난 2024년 10월에는 레바논 교민 철수 작전을 지원했다.

앞서 지난 2021년 5월에는 코로나 19 백신을 수송했다. 같은해 8월에는 아프가니스탄 현지 조력자들을 국내로 데려오는 ‘미라클 작전’과 함께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에도 투입됐다.

우리 공군은 이번 ‘사막의 빛’ 작전에도 KC-330 시그너스를 투입해 작전 준비부터 비행, 귀환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며 중동 지역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204명을 한국 땅까지 안전하게 이송했다.

한편 KC-330의 별칭 '시그너스(Cygnus)'는 라틴어로 백조로 번역된다.
지난 2018년 도입 당시, 공군 전 장병을 대상으로 기체명을 공모해 기체의 임무 특성에 적합한 밤 하늘의 '백조자리'를 의미하는 시그너스로 명명됐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5일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중동 상황 악화로 현지 체류 교민이 탑승한 공군 다목적 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도착하자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5일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중동 상황 악화로 현지 체류 교민이 탑승한 공군 다목적 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도착하자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