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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차량 플랫폼 총괄, LG전자 찾은 이유는?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9 16:02

수정 2026.03.19 16:22

BMW, VS사업본부 팀장급 대상 기술 세미나 열어
커넥티드차, AI·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등 경험 공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뉴스1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LG전자와 독일 BMW간 차량용 전자·전기장비(전장) 사업에 대한 밀월 관계가 한층 강화되는 모습이다. 이달 초 BMW의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총괄임원이 한국을 찾아 LG전자 차량솔루션(VS)사업본부 리더들을 대상으로 커넥티드 차량 기술 동향을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는 BMW 핵심 전장 파트너 중 한 곳이다.

19일 LG전자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BMW 그룹 커넥티드 차량 플랫폼 담당 부사장급 임원이 한국을 찾아 LG전자 VS사업본부 팀장급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커넥티드 차량의 동향 등 업계 인사이트를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자리에서는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기반 차량 플랫폼 등에 대한 BMW의 사업 방향성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BMW에 차량용 조명 시스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프리미엄 전기차용 각종 고부가 전장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양사가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기술·교육 협력까지 소통의 범위를 넓히며, 밀월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

전장 사업은 LG전자 내에서도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은 상태다. LG전자 전장 사업 매출은 지난해 1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0년간 연평균 약 20%로 매출을 확대해 왔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의 평균 성장률이 1~2% 수준에 머문 점을 감안하면, 산업 평균 대비 약 10배 빠른 성장 속도"라고 평가했다.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VS사업본부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590억원으로 전년(2024년, 1158억원) 대비 4.8배 증가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관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현재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 기준 상위 10개 업체 가운데 도요타, 폭스바겐, 현대·기아차, GM, 스텔란티스, 포드, 혼다, 닛산 등 8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들 업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약 55%에 달한다.


VS사업본부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행사인 MWC에 처음으로 참가해, 인공지능 중심 차량(AIDV) 시대를 겨냥한 LG 알파웨어 등 차세대 커넥티비티 솔루션을 선보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