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 ‘디지털 금융 정책 실험지’ 가능성 주목… 지역경제 정밀분석 착수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6 16:53

수정 2026.03.16 16:53

한국은행과 디지털화폐·예금토큰 협력 본격화
16일 제주도·한국은행·제주연구원 업무협약
산업연관표 구축·정책수당 디지털 실험 추진
16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열린 ‘제주 지역경제 분석 및 디지털화폐 협력 업무협약식’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왼쪽),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운데), 유영봉 제주연구원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 기관은 제주경제 산업구조 분석과 디지털 금융 정책 연구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16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열린 ‘제주 지역경제 분석 및 디지털화폐 협력 업무협약식’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왼쪽),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운데), 유영봉 제주연구원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 기관은 제주경제 산업구조 분석과 디지털 금융 정책 연구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한국은행, 제주연구원과 협력해 제주 경제구조를 정밀 분석하고 디지털 금융 기술의 공공정책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는 공동 연구에 나선다.

제주도는 16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한국은행, 제주연구원과 ‘제주 지역경제 분석 및 한국은행 디지털화폐·예금토큰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유영봉 제주연구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 경제의 산업 구조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 예금토큰의 정책 활용 가능성을 공동으로 연구하기 위해 추진됐다.

■ 제주 경제 구조 정밀 분석… 산업연관표 공동 구축

제주도 서귀포시 전경. 한국은행·제주도·제주연구원 등 세 기관은 지역경제 데이터 구축과 디지털 금융 정책 연구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사진=뉴스1
제주도 서귀포시 전경. 한국은행·제주도·제주연구원 등 세 기관은 지역경제 데이터 구축과 디지털 금융 정책 연구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사진=뉴스1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실측조사 기반 제주지역 산업연관표 작성 △경제·산업 구조 분석 공동 연구 △디지털화폐·예금토큰 활용 정책 연구 △세미나 및 정책포럼 공동 개최 등을 추진한다.



특히 산업연관표 공동 연구는 제주경제의 산업 간 연관관계와 타 지역과의 경제적 의존도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관광과 1차 산업 중심의 제주 경제 구조를 데이터로 분석해 지역 맞춤형 경제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산업연관표는 산업 간 생산·소비 흐름을 분석하는 경제 통계로 특정 산업이 다른 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파악할 수 있어 경제 정책 수립의 핵심 자료로 활용된다.

■ 디지털화폐 정책 활용 연구… 공공수당 지급 실험 검토

2025년 3월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활용성 테스트 활용사례 및 세부 계획에 대한 기자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은행·제주도·제주연구원 등 세 기관은 정책수당이나 복지 바우처 지급 등 공공정책 분야에서 디지털화폐(CBDC)와 예금토큰 활용 가능성을 공동 연구한다. /사진=뉴스1
2025년 3월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활용성 테스트 활용사례 및 세부 계획에 대한 기자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은행·제주도·제주연구원 등 세 기관은 정책수당이나 복지 바우처 지급 등 공공정책 분야에서 디지털화폐(CBDC)와 예금토큰 활용 가능성을 공동 연구한다. /사진=뉴스1


세 기관은 정책수당이나 복지 바우처 지급 등 공공정책 분야에서 디지털화폐(CBDC)와 예금토큰 활용 가능성도 공동 연구한다.

디지털화폐(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형태의 법정화폐다. 현금과 동일한 가치를 가지면서도 전자 방식으로 거래가 가능해 미래 금융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예금토큰은 은행 예금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 형태로 발행해 결제나 송금에 활용하는 금융 자산이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경제 구조를 정밀 분석해 지역 맞춤형 정책 설계 기반을 강화하고 디지털 금융 기술의 정책 활용 가능성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용 총재는 “산업연관표 구축으로 제주 경제 흐름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디지털화폐 기반 정책 협력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협약식 이후에는 ‘제주지역 산업연관표 작성의 의의’를 주제로 공동 세미나가 열려 제주 경제구조 변화와 산업연관 효과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제주도는 향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공동 연구와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