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날 전날에 이어 이틀째 민주당 초선 의원 32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김기표 당 대변인은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 대통령께서 초선 의원들에게) 이제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받아서 세상이 유용하고 안정적으로 개혁될 수 있도록 우리가 만들어야하지 않겠냐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여당으로서) 야당일 때보다 훨씬 에너지를 쏟고 공부도 많이 하고 국민과 더 만나 치밀하게 정책을 잘 세워야 한다”며 “치밀하게 행동으로 세상을 잘 바꾸어 ‘여당과 정부가 국민을 생각할 때 우리 삶이 바뀌는구나’라고 생각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부동산 가격 안정 정책을 두고 “정부가 잘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초선 의원들과의 만찬에서도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 설치법 정부안에 반대하는 일부 강경파 의원들을 겨냥해 “개혁이라는 게 몰아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며 조속한 정부안 처리를 간접적으로 주문하기도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도 “검찰 개혁 우려는 기우”라며 직접 개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검찰개혁 후속법안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여러가지 의견들을 모아서 시너지를 일으키는 게 당이 아니겠는가. 지금 현재 민주당이 보여주는 모습이 살아있는 정당의 모습이기도 하다”라며 “당정 간 협력이 잘 되고 있다”며 격려 차원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