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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오세훈, 서울시장 출마 않는다…차기 당권 도전할 것"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7 07:33

수정 2026.03.17 07:33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거취를 두고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차기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16알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오 시장 성향으로 봐서 (경선에) 안 들어갈 것"이라며 "서울시장에 출마하지 않고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이 2011년에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하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니까 시장을 그만두지 않았나. 이번에도 그와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봤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또 "오 시장이 공천 신청 마감일인 8일에 찾아왔다"며 "왜 공천 신청을 안 했냐고 물었더니 '지금 상태에서 시장 후보가 돼봐야 별 의미가 없지 않으냐, 장동혁 대표에게 요구사항을 제시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아 등록을 포기해 버렸다'고 얘기하더라"는 내용도 전했다.

이어 "오 시장 없이 서울시장 선거를 치른다는 건 국민의힘으로서는 굉장히 안타까운 현상"이라며 "서울시장뿐 아니라 경기도지사도 마땅한 후보감이 없다.

대한민국 국민의 52% 이상이 사는 지역을 포기하는 건데, 정당으로서 존립이 가능하겠느냐는 생각"이라고 했다.

오 시장이 선거 패배를 예상하고 불출마할 것이라는 주장에는 "본선도 그렇게 쉽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진단한 뒤 "당이 저 모습을 보이고 더욱더 어려우니까 참여하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이 서울시장 경선 참여의 조건으로 당 지도부에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오 시장이) 만약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자기를 도와달라는 이야기만 하더라"고 전했다.


'혁신 선대위원장 요청을 받을 경우 응할 생각이 있는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전혀 그런 요청에 흥미가 없다. 아무 의미가 없는 자리"라며 "선대위원장이 돌아다니면서 유세나 하는 것 외에 아무 역할을 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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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두 번이나 가서 국민의힘을 도와줬는데, 그리고 나서 다 망해버린 사람들"이라며 "선거가 끝나면 당을 전면적으로 쇄신하지 않으면 2028년 총선이 또 암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