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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정원오 '30분 통근도시'에 "현실성 부족"

김형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7 09:24

수정 2026.03.17 09:24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기 위해 입장하며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기 위해 입장하며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측은 17일 정원오 예비후보의 '30분 통근도시' 공약을 비판하고 나섰다.

박 예비후보 측은 이날 공개 질의서를 통해 "정 예비후보께서 '서울형 공공 공유오피스'를 통한 30분 통근도시 실현을 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며 "3선 성동구청장으로서 12년간 행정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 공약이라지만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제기돼 구체적인 답변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첫 정책공약으로 30분 도시 구상을 공개했다. 구상은 공공 공유오피스를 설치·운영해 시민들이 회사 출퇴근을 하지 않고도 직장에 다닐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박 예비후보 측은 "30분 통근도시가 실현되려면 통근 인구 중 몇%를 분산시켜 평균 시간을 얼마나 단축할 수 있는지 구체적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면서 "(공약) 발표 어디에도 '몇 명을, 어디로, 얼마나' 보낼지에 대한 기본적 산출 근거가 없다.

관련 데이터와 근거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정 후보께서 성공 사례로 내세우는 성동구 '성공 스페이스'는 업무공간 125석으로 알려져있다"며 "서울 경제활동인구 500만명 중 0.1%다. 목표 좌석 수를 몇 석으로 설정하고 있고, 이를 통해 통근 인구의 몇 퍼센트를 흡수할 수 있다고 보나"라고 물었다.

이어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고 유연근무제로 전환하게 한다고 했는데, 어떤 인센티브를 준다는 것인지가 없어 궁금하다"며 "업종별 유연근무 가능 인구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는지도 궁금하다"고 했다.

아울러 정 예비후보가 사례로 든 성동형 공유오피스 '성공스페이스'가 올해 1월 19일에 첫 시범운영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시작한 지 2달도 되지 않은 사업에서 어떤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있었는지 근거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박 예비후보 측은 "서울시장은 구 행정의 연장선이 아니다"라며 "950만 시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에는 투명한 수치와 치밀한 검증이 뒷받침이 돼야 한다.
저희는 정 예비후보와 건전한 정책 경쟁을 원한다"고 전했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