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서피스·로봇 전자피부 상용화 속도전
[파이낸셜뉴스] 코베스트로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스페셜티 필름 기술지원센터(TCC)를 확장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객 지원 역량을 강화한다. 단순 소재 공급을 넘어 고객과 공동으로 제품 개발을 수행하는 ‘개발 파트너’ 전략을 본격화한 것이다.
코베스트로는 이번 확장을 통해 프로토타입 제작과 설계 시뮬레이션 기능을 현지에서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 자동차 서피스부터 로봇, 헬스케어 웨어러블, 보안 신분증까지 차세대 응용 분야 상용화를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핵심은 필름 인서트 성형(FIM)과 플렉서블 프린티드 일렉트로닉스(FPE) 기술 고도화다.
FIM은 기능성 필름을 활용해 플라스틱 부품을 단일 공정으로 완성하는 기술로, 조명·히팅·센서·터치 기능을 표면에 직접 구현할 수 있다. 이번 확장으로 기존 대비 약 두 배 크기의 필름을 처리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 프린터가 도입되면서 자동차 전면 그릴 등 대형 스마트 서피스 제작이 가능해졌다. 또 소재 선정부터 인쇄, 성형, 사출까지 이어지는 통합 공정(워크플로)이 구축되면서 개발 속도도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설계 변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금형 시스템과 시뮬레이션 기능도 적용돼 양산 전 리스크를 사전에 줄일 수 있다.
FPE 기술 역시 도전성 잉크 전용 프린터와 3D 열성형 장비 도입으로 강화됐다. TPU 등 유연 기판 위에 인쇄된 회로를 3차원 구조로 성형하면서도 전기적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지 검증할 수 있게 됐다. 이 기술은 로봇 촉각 센서, 전자피부, 웨어러블 기기 등 차세대 응용 분야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코베스트로 관계자는 “프로토타입 제작부터 시뮬레이션, 파일럿 검증까지 이어지는 개발 체계를 구축해 고객사의 제품 상용화 리드타임을 단축할 것”이라며 “스마트 모빌리티와 로봇, 헬스케어 분야에서 공동 개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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