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차세대 금융 인프라로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발행량과 담보 자산의 균형을 관리하며 시장의 신뢰를 구축하는 기술이 개발돼 상용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담보가치 변동리스크 차단 '디지털 금고' 기술이 핵심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벤처기업인 젝토는 17일 ‘블록체인 기반의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의 운영 관리 방법 및 그를 위한 스테이블코인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하고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특허는 기존 스테이블코인의 한계로 지적돼 왔던 유동성 위기(뱅크런)와 담보 가치 변동 리스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디지털 금고’ 기술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은행과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가 주요 기술로 꼽는 ‘실시간 정산’, 매매 주문을 넣었을 때 기대한 가격과 실제 체결된 가격 사이의 차이인 ‘환율 슬리피지(Slippage) 최소화’, 리스크 관리인 ‘컴플라이언스 준수’ 문제를 자동화된 알고리즘으로 해결한 것도 특징이다.
실시간 정산과 뱅크런 방지 서비스 제공
이 같은 시스템 개발을 통해 젝토는 세 가지 핵심 서비스를 시장에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자동화된 실시간 정산과 뱅크런 방지다.
해당 기술은 외부 시장의 스테이블코인 가치가 허용된 범위보다 낮아질 경우 유통 중인 스테이블코인은 자동 소각하고 신규 발행은 제한하도록 했다. 또 인출 제한 등의 유동성 축소 조치도 즉각 수행할 수 있다.
반대로 가치가 상승하면 자동 추가 발행, 인센티브 지급 등의 유동성 확대 조치를 통해 가격을 일정 수준 유지하는 페깅(Pegging)에 나서도록 했다.
여기에 리스크는 다양한 지표를 기반으로 정밀하게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담보 비율을 산정할 때는 단순 단일 시세에 의존하지 않도록 했다. 실시간 가격, 시간가중 평균 가격(TWAP), 거래량 가중 평균 가격, 실시간 변동성 등 복수 지표를 통합하는 가중 모델을 활용해 실시간 내부 가치를 산출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젝토 측은 급격한 시장 변동성으로부터 금융기관의 담보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것으로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제도권 규제 수준에 맞춰 금융 인프라를 구축, 신뢰도를 높였다.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이나 유동성 확대 조치를 수행하기 전 사용자 단말의 신원 확인(KYC), 자금세탁방지(AML) 검증 및 이상 거래 여부를 판단하는 건 물론 이상 거래가 감지될 경우엔 즉각 요청을 차단해 제도권 금융 시스템 수준의 환경을 제공한다.
이유진 대표 "금융기관과 개념증명 파트너십 확대"
이유진 젝토 대표는 “이번 특허 등록은 단순한 기술 확보를 넘어 우리 회사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가 시중 은행, 글로벌 PG사의 결제망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입증한 결과”라며 “현재 주요 핀테크, 스테이블코인 공식 협의체 활동을 준비 중인데 이번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주요 금융기관들과 결제·정산 자동화에 관한 개념증명(PoC)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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