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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부터 달린다" SWM, 심야 자율주행 택시 유료화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7 14:06

수정 2026.03.17 14:06

오는 4월부터 유료화 전환
연내 차량 증차·주간 운행 '정조준'
누적 탑승 7754건 '무사고' 검증
강남 도심서 자율주행 기술력 입증
SWM 심야 자율주행 택시. SWM 제공
SWM 심야 자율주행 택시. SWM 제공

[파이낸셜뉴스] 에스더블유엠(SWM)이 운영 중인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가 오는 4월 유료화를 시작으로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낸다.

17일 SWM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하반기 서울시 자율주행차 여객 운송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1년 6개월간 강남 일대에서 심야 자율주행 택시를 시범운행해 왔다.

SWM 관계자는 "그동안 심야시간 교통 공백을 보완하는 이동수단으로 관심을 받아온 가운데, 이번 유료화를 계기로 본격적인 국내 로보택시 상용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SWM은 운행 차량을 기존 3대에서 5대로 늘리고 서비스 상용화에 시동을 건다. 내달부터 운행시간을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로 1시간 앞당긴다.

시간대별 건당 고정 요금제를 적용해 거리와 시간에 따른 추가 과금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운행 범위 또한 기존 강남구 일부(17.9㎢)에서 강남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전역(20.4㎢)으로 넓힌다.

SWM은 주간 운행을 비롯해 연내 사업 규모를 적극 키워갈 계획이다. 자율주행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서울시 확대 정책 흐름에 발맞춰, 운행 차량을 10대 이상으로 늘리는 한편 주간 운행 개시 및 추가적인 지역 확장 등 단계적인 확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SWM 심야 자율주행 택시 누적 탑승 건수는 7754건이다. 특히 운행 중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기술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SWM은 서비스 내실을 다지기 위한 기술 고도화를 지속하고 있다. SWM은 데이터 기반 'E2E'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을 중심으로 대규모 데이터 학습을 진행 중이다. 실제 도로와 시뮬레이션 간 정합성을 높여 주행 안정성과 신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자율주행 시대 연착륙을 위한 사회적 협력도 이어간다.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등 기존 택시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기업과 운송사업자가 역할을 분담하는 상생형 로보택시 모델을 구축 중이다. 아울러 로보택시 서비스 도입 과정에서의 산업 간 갈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국내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SWM은 미국 산호세에서 열리고 있는 AI 개발자 콘퍼런스 '엔비디아 GTC' 레노버 부스에서 차세대 로보택시 차량을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차량에는 SWM가 자체 개발한 초고성능 차량용 컴퓨팅 플랫폼 'AP-700'과 'VLA(Vision-Language-Action)'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다.


이 관계자는 "도심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 레벨4 완전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의 안정적인 상용화를 선도하는 피지컬AI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