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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과 붙겠다" 박수민, 서울시장 출마 공식화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7 14:34

수정 2026.03.17 14:26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원내대표 비서실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울시장 후보 출마 관련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원내대표 비서실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울시장 후보 출마 관련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을을 지역구로 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당내 후보군에 거론되지 않았지만 3번째 후보 등록 날 깜짝 등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불출마를 대비한 '플랜B'라는 해석이 나오자, 박 의원은 "플랜A"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에 출마한다. 공식 후보 접수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오 시장이 공천 접수를 할 경우 오 시장과 윤희숙 전 의원,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 이승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등과 맞붙게 된다.

당내 현안과 출마 배경에 대해서는 "얼마 전 우리 당 의원 전원이 참여한 결의문이 있었고, 어떻게 실천할 지 고민했다"며 "박수민이 할 실천이 없는지 고민했고, 그 실천은 출마"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당의 무기력함과 지루한 국면을 출마로 깨겠다. 보수의 부활과 혁신을 제 출마로 시작하겠다"며 "선당후사, 선공후사의 길을 묵묵히 걷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오 시장에게 서울시장 공천에 접수할 것을 호소했다. 그는 "오 시장께 간곡히 요청드린다. 서울시장 공천에 접수해 달라"며 "서울시만의 선거가 아닌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선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국의 당 후보들이 애타게 호소하고 있다"며 "당의 무기력한 모습, 공천 잡음을 걷어내고 국민께 다가가야 한다. 첫 단추는 오 시장의 공천 접수"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당은 변하고 쇄신해야 한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빼고는 다 바뀌어야 한다"며 "변화의 시작은 접수고, 조건을 건 접수는 상식이 아니다. 오 시장의 식견과 경륜은 가장 어려운 순간 빛날 것"이라고 호소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시장 후보 등록과 관련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박 의원은 오 시장과의 차별점에 대해 경제 분야 전문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를 두루 거친 경제 관료 출신이자, 해와 합작 벤처 사업 등을 경험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송언석 원내대표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다.
이날 박 의원은 원내대표실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