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전문기업 현대에이치티㈜(현대HT)가 베트남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 계약 및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동남아시아 스마트홈 사업 확장에 나섰다. 이번 협력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스마트홈 및 스마트빌딩 사업 기반을 다지고 유통과 기술, 프로젝트를 연결한 사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대HT는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솔루션 공급을 늘리는 한편 대형 주거 및 상업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HT는 지난 13일 베트남 기술 프로젝트 기업인 스타엑스 테크놀로지(STARX)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현지 시장에서 스마트홈 솔루션 유통과 판매를 확대하고 주거 및 상업 인프라 프로젝트를 공동 발굴하며 시스템 설계부터 설치, 시운전, 사후관리(A/S)까지 전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HT는 STARX를 '플래티넘 지역 전략 파트너'로 지정하고 베트남 북부 지역의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할 핵심 전략 파트너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주변 동남아 국가로 협력을 넓히고 프로젝트 협력 우선권과 전략 파트너 가격 정책, 기술 이전 및 컨설팅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략적 협력 계약에 이어 현대HT는 베트남 주요 부동산 개발기업인 겔렉심코 그룹(GELEXIMCO GROUP) 및 플라밍고 홀딩스(FLAMINGO HOLDINGS)와 각각 3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해당 양해각서에는 베트남 주거, 리조트, 상업 개발 프로젝트에 현대HT의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기반 스마트홈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협약에 따라 3사는 견본주택 또는 일부 세대를 대상으로 시스템 시범 설치를 추진해 성능을 검증하고 향후 개발사의 프로젝트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건구 현대HT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파트너사와 함께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기술과 사업 모델을 확장해 나갈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베트남 시장을 시작으로 동남아 주요 지역에서 스마트홈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스마트홈 및 홈네트워크 기업들은 건설 경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도시화 속도가 빠르고 고급 주거 단지 수요가 늘고 있어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빌딩 관련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협력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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