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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방산 필수 원료 텅스텐 자급길 열렸다"...영월 상동 선광장 준공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7 15:27

수정 2026.03.17 15:29

고품위 정광 연간 2300t 생산
국가 핵심광물 자급체계 구축
김진태 강원도지사(왼쪽)가 17일 영월 상동에서 열린 텅스텐 광산 선광장 준공식에서 루이스 블랙 일몬티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강원자치도 제공
김진태 강원도지사(왼쪽)가 17일 영월 상동에서 열린 텅스텐 광산 선광장 준공식에서 루이스 블랙 일몬티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강원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영월=김기섭 기자】영월 상동 텅스텐 광산 선광장이 준공된 가운데 향후 제련 공장까지 갖추게 되면 국내 반도체와 방위산업에 필요한 전략 원료 수요 전량을 자급자족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강원자치도는 17일 영월 상동 ㈜알몬티 대한중석 현장에서 김진태 도지사와 루이스 블랙 ㈜알몬티 대표, 최명서 영월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광장 준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준공된 선광장은 연간 약 2300t의 텅스텐 정광을 생산하며 이 중 2100t을 우선 미국에 수출한다. 상동 광산은 세계 평균 품위의 약 2.5배에 달하는 고품위 광산으로 추정 매장량만 5800만t에 이른다. 텅스텐은 국가 핵심광물 38종 중 하나로 첨단 산업 전반에 쓰이는 필수 자원인 만큼 이번 준공의 의미가 크다.


도는 향후 공장 증설을 통해 제련 시설까지 구축할 경우 연간 최소 4000t 규모의 산화텅스텐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국내 가공을 통해 산화율 99.9%의 산화텅스텐 생산이 가능해지면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핵심광물의 공급망을 국내로 완전히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태 도지사는 "텅스텐은 반도체, 방위산업의 필수 소재로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 있어도 원료가 없으면 산업은 움직일 수 없다"며 "앞으로 제련공장이 완성돼 산화텅스텐이 생산되면 그때는 반도체 강국 한국이 필요한 국내 수요 전량을 충당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월 상동광산 선광장. 연합뉴스
영월 상동광산 선광장. 연합뉴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