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과기부 민관 합동간담회
AI반도체 설계·생산 지원 프로젝트
국민성장펀드 1차에 포함시키기로
올해만 10조 '장기 인내자본' 공급
AI반도체 설계·생산 지원 프로젝트
국민성장펀드 1차에 포함시키기로
올해만 10조 '장기 인내자본' 공급
과기정통부는 AI 반도체 기업이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차세대 반도체 산업을 위해 대규모 자금 투자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융위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K-엔비디아 육성'을 위해 국민성장펀드가 AI 반도체 기업에 다음달 안에 수천억원의 지분투자에 참여할 계획을 밝혔다.
금융위와 과기정통부는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국내 AI 반도체 기업 5곳과 함께 국민성장펀드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민관 합동 간담회'를 열었다.
과기정통부는 AI 3강 도약을 위해 국산 AI 반도체의 설계와 생산을 지원하는 이른바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를 발굴해 금융위에 제안하고,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 1차 메가프로젝트 7건에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를 포함시켰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민간 자금과 연계한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AI와 반도체 분야에 향후 5년간 50조원 규모로, 올해에만 약 10조원 규모로 장기 인내자본을 공급할 것"이라며 "AI 분야에 대한 2차 메가 프로젝트를 발굴하면 관련 투자심사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3~4월에 K-엔비디아 육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AI 반도체에 직접 수천억원을 증자해 지분투자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첫 투자대상은 실증 사례가 있고 벤처기업 상징성이 있는 리벨리온이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국민성장펀드를 비롯한 다양한 금융수단을 활용해 유망 AI 반도체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함께 팹리스·파운드리·패키징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반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AI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AI 성장단계별 자금 수요 특성을 고려한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이에 초기 인프라를 구축하고, AI기업이 ‘흑자전환’이 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장기 인내자본 공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운영단계에서는 고성능 GPU 교체 등 비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자금설계 구조, 장기적으로는 대규모 스케일업 자금이 각각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AI 분야에서 산업계, 과기정통부와 협력해 2차 메가프로젝트 발굴에도 속도를 내서 4월에 발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AI 반도체기업이 글로벌 강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하면서 대규모 자본투입을 위해 국민성장펀드와 연계를 통한 집중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산 NPU는 아직 초기 단계인 데다 국내 AI 시장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마중물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특히 차세대 반도체 제품의 개발 양산 등에 필요한 수천억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배경훈 과기부총리는 "AI정책과 금융이 톱니바퀴처럼 긴밀히 맞물릴 때 대한민국 AI산업의 거대한 엔진이 제대로 가동될 수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선점의 골든타임을 놓지지 않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