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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동연 선두·추미애 추격… 국힘, 양향자·함진규 '2파전'[막오른 6·3 지방선거]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7 18:22

수정 2026.03.17 18:21

(3) 경기도지사
與 '경선이 곧 본선' 5파전
국힘, 전략공천 가능성도
이재명 정책 계승 vs 새 인물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준호 의원, 추미애 의원, 양기대 전 의원, 권칠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준호 의원, 추미애 의원, 양기대 전 의원, 권칠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는 함진규 전 도로공사 사장과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오른쪽)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후보면접을 마치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는 함진규 전 도로공사 사장과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오른쪽)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후보면접을 마치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한민국의 심장' 경기도를 차지하기 위한 여야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기도지사 선거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수성'과 야당인 국민의힘의 '탈환'이 맞붙는 격전지로, 각 당은 차별화된 필승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이재명 정책 계승'을 전면에 내세우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경기도에서 완성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반면 인물난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은 지속적으로 거물급 인사에 대한 '전략공천' 가능성을 남겨두면서 막판 혼전이 예상된다.

■민주당, 김동연·추미애·한준호·권칠승·양기대 등 도전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는 현역의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추미애, 한준호, 권칠승 의원과 양기대 전 의원 등 5파전으로 경선이 진행되고 있다.



우선 김 지사의 경우 '이재명 정부의 국정 제1동반자'를 자처하며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 지사는 당내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의 지역화폐와 기본소득을 확대 계승하고 '중산층 공공임대주택' 등 대통령의 핵심 공약을 경기도에서 가장 먼저 실현하겠다는 '현장 책임자론'을 강조하며 '당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어 강력한 경쟁자인 6선의 추미애 의원은 '선명성'을 무기로 강성 지지층을 공략하며 정부의 개혁 과제를 가장 확실하게 완수할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한준호 의원은 젊은 감각을 앞세워 지지율을 확보하고 정책 계승의 '세대교체'를 강조하고 있으며, 권칠승 의원은 정책 역량과 당내 신망을 바탕으로 경기 남부권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양기대 전 의원은 광명시장 출신의 '현장 전문가' 이미지를 내세워 바닥 민심을 훑으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 내부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것은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점 때문으로, 재선의 김 지사에 맞선 도전자 4인 등 5파전으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는 김 지사가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추 의원이 추격하는 모양새다.

경선 일정은 오는 21∼22일 권리당원 100% 투표의 예비경선과 권리당원 50%+여론조사 50% 본경선이 4월 5∼7일 치러진다.예비경선에서 3명으로 압축되며, 본경선에서 50% 이상 득표율이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까지 치러진다.

■국민의힘, 양향자·함진규 신청

반면 국민의힘은 경기도 탈환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중량급 인사들의 불출마로 인해 '새 인물론'과 '조직력'의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현재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이 공천을 신청했지만, 이들 후보 외에도 승리를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분위기다.

양 최고위원은 반도체 전문가로서 경기도의 핵심 산업인 IT·반도체 벨트의 성장을 주도할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호남 출신이라는 확장성을 무기로 중도층 표심을 파고드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이어 함 전 의원은 시흥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경험과 한국도로공사 사장 경력을 살려 경기도의 최대 현안인 교통망 확충과 SOC 사업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당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경기도 탈환을 위해 필요하다면 '전략공천'을 단행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으며, 내부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 등 중량급 인사의 '차출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 지도부가 수도권 승부수를 던지기 위해 마지막 순간 '전략공천' 카드를 꺼내 들 경우 판세는 요동칠 전망이다.

■'경선이 곧 본선'…역대급 격전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의 향방을 가를 핵심 키워드는 '민생 경제'와 '정권 심판론 vs 국정 안정론'으로 압축된다. 또 민주당 내에서는 5파전 경선 과정에서의 내홍을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양자 대결 구도에서 후보의 체급을 본선 경쟁력만큼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숙제로 남았다. 정책 대결로는 GTX 노선 확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반도체 클러스터 지원 등 경기도 특화 공약이 유권자들의 선택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은 '원팀 정신'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견인하겠다는 안정적인 전략을, 국민의힘은 과감한 인물 교체나 전략적 판단을 통한 반전을 노리고 있다"며 "'정책 계승'이라는 명분과 '새 인물'이라는 변화의 욕구가 충돌하는 이번 6·3 지방선거는 향후 대선 전초전으로서의 의미까지 더해지며 역대급 격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jjang@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