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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키우는 네이버웹툰... 창작자에 5년간 수익 4조 배분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7 18:22

수정 2026.03.18 08:54

창작자 지원에 올 700억 투자
1년만에 신작 15% 늘며 선순환
"작품 영상화 통해 메가 IP 확장"
김용수 웹툰 신임 프레지던트는 17일 서울 강남구 네이버스퀘어 역삼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제공
김용수 웹툰 신임 프레지던트는 17일 서울 강남구 네이버스퀘어 역삼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이 지난 5년간 웹툰 작가에게 배분한 수익이 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창작자 지원에 700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것을 넘어 콘텐츠 생산·지식재산권(IP) 사업 고도화로 이용자 유입을 이뤄내는 '가치 사슬'을 만들고 글로벌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창작자의 성공이 곧 웹툰의 성공"
김용수 웹툰 신임 프레지던트(사업총괄)는 17일 서울 강남구 네이버스퀘어 역삼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창작자의 성공이 곧 웹툰의 성공"이라며 "웹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이고, 웹툰이 글로벌 메인스트림(주류)에 편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북미 모회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작가에게 배분한 수익이 총 4조 1500억원 규모다. 올해는 700억원 규모를 창작자 생태계에 투자한다.

이러한 웹툰의 창작자 중심 생태계는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 신작 수가 15% 이상 늘어나는 성과로 이어졌다. 김 프레지던트는 "웹툰이 글로벌로 나아갈 수 있었던 창작자·콘텐츠·이용자가 선순환하는 '플라이휠'을 더욱 크게 만들 것"이라며 "인공지능(AI) 기술과 지식재산권(IP) 산업 등 모든 영역을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강화 및 창작자 지원 다변화, 비디오 포맷 확장 및 메가 지식재산권(IP) 육성, 디지털 캐릭터·소셜 기능 고도화 등에 집중한다. UGC를 더욱 강화하고 많은 창작자들이 플랫폼으로 유입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영상화를 통한 비디오 포맷 확장은 점점 웹툰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국내 네이버웹툰 원작의 영상 뿐만 아니라, 올해는 글로벌에서 자체 생산된 IP 기반의 영상화 작품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디즈니와 만화 플랫폼 연말 출시
특히 웹툰은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함께 개발하는 신규 디지털 만화 플랫폼은 올해 말 출시한다. 디즈니의 '마블 언리미티드' 앱을 기반으로 AI 추천 등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선보일 예정이다.
김 프레지던트는 "북미 시장에서 새로 출시할 디즈니 플랫폼은 기존 웹툰의 이용층과 겹치지 않아 상생이 가능하다"며 "디즈니 플랫폼을 통해 선보일 콘텐츠의 결도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기존 웹툰 플랫폼을 지키면서 윈윈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