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직원 평균 연봉 1억 8500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7일 SK하이닉스가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는 1억 8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억1700만원) 대비 58.1%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이며, 삼성전자 평균 연봉(1억 5800만원)도 앞지른 금액이다.
이번 급여 상승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AI 메모리 시장 성장과 함께 실적이 급증한 결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97조146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경영진 보수 역시 큰 폭으로 늘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하이닉스에서 급여 35억원과 상여 12억5000만원 등 총 47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 15억4000만원, 상여 26억9500만원 등 총 42억3900만원을 받았다. 김주선 AI 인프라 사장은 28억3000만원, 안현 개발총괄 사장은 20억52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SK하이닉스가 대규모 공채와 함께 수시 채용을 병행하며 인재 확보에 나선 결과, 지난해 전체 직원 수는 3만4500명 수준으로 전년 대비 약 6.7% 증가했다. 또 연구개발(R&D) 투자도 6조7325억원으로 전년 대비 35.9%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매출 증가 폭이 더 컸던 영향으로 매출 대비 R&D 비중은 6.9%로 소폭 낮아졌다.
주주 기반도 확대됐다. 소액주주 수는 1년 사이 40만명 이상 늘어나 118만명을 넘어서며 '100만 주주'를 돌파했고, 주가는 AI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해 들어 장중 10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2025 회계연도 주당 배당금을 3000원으로 책정해 총 2조1000억원을 환원하기로 했다. 또한 보유 자사주 1530만주를 전량 소각해 주당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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