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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토·한국·일본 도움 필요 없다"...동맹 거부에 전략 수정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8 00:47

수정 2026.03.18 00:4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해 동맹국 지원이 필요 없다고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대부분이 전쟁 참여에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을 조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과 일본 등의 도움도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상당한 군사적 성공을 이뤘기 때문에 더 이상 나토 회원국들의 지원이 필요하지도 않고 바라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애초부터 그런 지원을 필요로 한 적이 없다"며 "일본, 호주,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나토를 비롯한 주요 동맹국들이 대이란 군사작전 참여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봉쇄 상태에 놓인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 위해 동맹국들에 군함 파견을 요구하며 이른바 '호르무즈 연합' 구성을 추진해왔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 주요국들이 해당 해협을 통한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참여를 압박해왔다.

그러나 나토 회원국을 비롯한 주요 동맹들이 군사 개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해당 구상은 동력을 잃어가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동맹국들의 참여 여부를 사실상 '시험대'로 삼는 발언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번 발언은 동맹 참여가 기대에 못 미치자 미국 단독 대응 기조로 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동맹국들의 거부로 다자 군사작전 구상이 흔들리면서 미국이 부담을 단독으로 떠안는 구조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