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17일(현지시간) 급등세로 돌아섰다.
이란이 아랍에미리트(UAE) 석유 허브이자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통로인 푸자이라 항구를 다시 공격하면서 불안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CNBC에 따르면 국제유가 기준 유종인 브렌트유는 5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3.21달러(3.2%) 급등한 배럴당 103.42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 유종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월물이 2.71달러(2.9%) 상승한 배럴당 96.21달러로 장을 마쳤다.
로이터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가운데 이를 우회하는 푸자이라 항이 계속해서 이란의 공격을 받으면서 UAE의 산유량이 대거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됐다.
UAE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에서 세 번째로 많은 석유를 생산하는 나라이지만 수출길이 막히면서 석유 저장고가 포화 상태가 되고, 이에 따라 석유 생산 감축이 불가피해졌다. 산유량을 절반 이상 줄이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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