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도, 올겨울 38일간 제설 인력 1071명 총동원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8 13:36

수정 2026.03.18 13:36

제설장비 546대 투입… 도로 안전 확보 총력
스마트 관제 시스템으로 실시간 대응
해안까지 대설특보… 선제 대응 체계 가동
눈이 내린 도로에서 제주도 제설 차량이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도는 올겨울 38일 동안 제설 인력 1071명과 장비 546대를 투입해 도로 통행 안전 확보에 나섰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눈이 내린 도로에서 제주도 제설 차량이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도는 올겨울 38일 동안 제설 인력 1071명과 장비 546대를 투입해 도로 통행 안전 확보에 나섰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올겨울 총 38일간 제설작업을 실시하며 인력 1071명과 장비 546대를 투입해 도로 통행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 중순까지 동절기 제설대책을 추진한 결과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총 38일간 제설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겨울 눈이 내린 날은 14.0일, 적설량은 6.1㎝로 평년보다 적었지만 1월 2일과 11일, 2월 7~8일 등 세 차례 강한 눈이 내리면서 해안 지역까지 대설특보가 발표됐다.

제주도는 강설에 대비해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1100도로와 5·16도로, 평화로, 번영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 제설제를 사전 살포해 결빙을 예방했다. 또 강설 예보 시 제설 대응 최고 단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하는 등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했다.



이번 동절기 제설작업에는 인력 1071명과 장비 546대가 투입됐다. 제설제는 총 3956톤이 사용됐으며 이는 대형 화물차 약 200대 분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유관기관 협력도 강화됐다. 제주시 관할 공항 주변과 시가지 주요 연결도로에 두 차례 제설을 지원했다. 한라산 영실, 호국원, 양지공원 진입로에도 관할 도로 제설 완료 후 추가 지원을 이어갔다.

또 제주지방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며 제설 요청에 대응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행정시와 관계기관에 소금 29톤, 염화수용액 1만2800ℓ, 친환경 제설제 27톤을 지원했다.

제주도 스마트 제설 관제 시스템 화면. 제설 차량 위치와 도로 적설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필요한 구간에 즉시 작업 지시를 내릴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도 스마트 제설 관제 시스템 화면. 제설 차량 위치와 도로 적설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필요한 구간에 즉시 작업 지시를 내릴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도는 보다 효율적인 제설 작업을 위해 ‘스마트 제설 관제 시스템’도 구축해 운영했다. 기존에는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통해 특정 지점의 적설 상황만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제설 차량 위치와 현장 적설 상황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제설 차량에는 위성항법장치(GPS)와 카메라가 장착된 단말기가 설치돼 관제 시스템과 연동된다. 이를 통해 제설차가 이동하는 구간의 눈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필요한 지역에 즉시 작업 지시를 내릴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이번 겨울 제설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보다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와 행정시 간 제설제 구매 가격 차이로 발생하는 비효율을 줄이기 위해 합동 구매 협의체를 구성해 제설제를 단일 가격으로 구매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심야와 새벽 시간대 시내 주요 도로의 제설 공백을 줄이기 위해 제주시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교대근무 방식의 24시간 제설 지원 체계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박재관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선제적 제설 대응과 기관 간 협력을 통해 겨울철 도로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신속한 제설 대응체계를 유지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