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야구 대표팀, WBC 결승전에서 美 꺾어
3대 2로 격파, 대회 역사상 첫 우승
지난 1월 베네수 공격했던 트럼프, 트루스소셜에 글 남겨
베네수엘라에 "51번째 주 승격" 비아냥
3대 2로 격파, 대회 역사상 첫 우승
지난 1월 베네수 공격했던 트럼프, 트루스소셜에 글 남겨
베네수엘라에 "51번째 주 승격" 비아냥
[파이낸셜뉴스] 지난 1월 베네수엘라를 공격했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한 베네수엘라를 미국의 “51번째 주(州)”라고 불렀다.
트럼프는 1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주 승격(STATEHOOD)"이라고 적었다. 그는 전날 트루스소셜에서 WBC 4강 경기를 언급했다. 베네수엘라는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4강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4대 2로 꺾었다. 그는 경기 직후 글을 올려 "정말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월 3일에 미국의 공격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에 나포된 베네수엘라는 역대 6번째로 열리는 WBC 대회에서 미국과 맞붙었다. 베네수엘라 대표팀은 과거 2009년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으나 이번 대회에서 분전해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결승전은 베네수엘라와 미국의 대결이 확정되자 ‘마두로 더비’라고 불렸다.
베네수엘라는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미국을 3대 2로 꺾었다. 베네수엘라는 WBC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미국은 2017년 우승 이후 9년 만에 우승을 노렸으나 패하여 2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베네수엘라의 오마르 로페즈 베네수엘라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7일 미국과의 경기 전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언급에 대해 "나는 28년 동안 야구를 해왔지만 솔직히 정치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베네수엘라 팀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여기 왔고, 전 세계나 우리나라의 정치 상황을 말하러 온 것이 아니다. 우리는 살아 있고, 여기 있으며, 모든 경기를 이기기 위해 뛰고 싶다"고 밝혔다.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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