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 온도 상승으로 검출 시기 빨라져 감시 체계 상시 운영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어패류 익혀 드세요."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9일 영광 갯벌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돼 어패류를 익혀 섭취하는 등 감염 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에 의해 발생하는 중증 감염병이다.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다.
발열·오한·복통과 함께 24시간 이내 피부 병변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치사율이 약 50%에 달해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최근 5년간 전남에선 38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50세 이상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에 매년 질병관리청 호남권질병대응센터와 함께 서·남해안 일대에서 병원성 비브리오균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최근 해수 온도 상승으로 병원성 비브리오균 검출 시기가 빨라지면서 감시 체계를 연중(1~12월)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안양준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구온난화로 해역이 아열대화되면서 병원성 비브리오균 활동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어패류는 85도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섭취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 접촉을 피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라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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