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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는 보라인데 왜 붉은색을?…'정치색' 의심에, 해명 나선 하이브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9 06:17

수정 2026.03.19 08:26

BTS 컴백 앞두고 붉은색 경관 조명이 켜진 서울 한강반포지구 세빛섬 건물. 서울시
BTS 컴백 앞두고 붉은색 경관 조명이 켜진 서울 한강반포지구 세빛섬 건물. 서울시


[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을 앞두고 서울시가 시내 주요 랜드마크 테마색을 ‘붉은색’으로 정하자 정치색 논란이 일고 있다.

BTS 소속사 하이브 측은 지난 18일 “붉은색은 '아리랑 앨범'의 키 컬러를 적용한 것"이라며 "서울시도 하이브의 요청에 따라 붉은색을 사용하고 있다. 대중문화 행사를 과도하게 정치적 관점으로 해석하지 말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BTS의 컴백일인 20일과 공연 당일인 21일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세빛섬 ▲청계천 ▲서울식물원 ▲남산 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등 서울의 랜드마크 15곳에 일제히 붉은색 조명을 켜겠다고 밝혔다.

붉은색은 현 오세훈 서울시장이 속한 정당의 상징색이다.

지방선거를 앞둔 미묘한 시점이라 BTS의 팬들 사이에서 특정 정당을 홍보하려는 것이라는 음모론이 번졌다.

BTS의 팬덤 아미(ARMY)는 소셜미디어 등에서 ‘#방탄은보라색’ ‘#BTSisPurple’ 등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을 올리며 서울시 결정에 항의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10년 넘게 앨범의 콘셉트와는 상관없이 전 세계 통일해서 사용해왔던 보라색을 이번에 갑자기 바꾼다니요”라며 “선거가 있는 해에 갑자기 보라색을 붉은색으로 바꾼다는 것은 매우 정치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했다.


실제 BTS의 상징색은 보라색이다. 2016년 팬미팅 당시 멤버 뷔가 “무지개의 마지막 색인 보라색처럼 끝까지 믿고 서로 사랑하자”는 의미로 ‘보라해(I Purple You)’라는 말을 만들면서 공식적인 상징이 됐다.


BTS가 공연을 하러 가는 도시의 주요 랜드마크(에펠탑,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등)는 BTS를 환영하는 의미로 보랏빛 조명을 점등하곤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