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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수가 만난 유일한 K-스타트업"...업스테이지, AMD 동맹 확대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9 15:57

수정 2026.03.19 15:53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와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회동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와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회동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와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 업스테이지 제공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와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 업스테이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자사에 투자한 미국 AI 반도체 기업 AMD와 협력을 확대한다. 업스테이지는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방한에서 만난 유일한 한국 스타트업으로, AMD로부터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 받아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에 탄력을 붙이겠다는 계획이다.

19일 오전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수 CEO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단독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GPU를 1만장 정도 빠르게 공급해야 한다는 것을 논의했다"며 "현재 업스테이지가 포털 다음을 인수하면 대략 하루 1트릴리온(1조) 토큰을 사용하게 되는데, GPU로 계산해 보면 약 1만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김 대표는 AMD가 최신 AI 가속기를 한국에 저렴하게 공급하고 투자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GPU나 인프라에서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선 AMD가 한국에 최신 AI 칩을 신속하게 저렴하게 제공하는 등 한국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것.

현재 AMD는 최신 AI 칩 '인스팅트 MI355X'를 최근 공개한 이후 '인스팅트 MI455X'를 차세대 모델로 예정하고 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업스테이지는 향후 1년 동안 AMD의 MI355X를 도입하고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솔라’에 해당 GPU를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참여로 개발 중인 ‘솔라 오픈 오픈 100B’ 모델에도 MI355X를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주관사로서 국가대표 AI 모델 개발에도 AMD GPU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한국의 AI 생태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국가 소버린 AI 인프라 다양화에 함께 기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업스테이지는 포털 '다음(Daum)'을 운영하는 카카오의 자회사 AXZ의 인수 절차를 밟고 있다. AI 에이전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선보이는 것도 저비용 고효율의 대규모 AI 인프라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업스테이지는 지난해 AMD, 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 6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는 등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대규모 투자에 이은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두번째 단계"라고 전했다.


한편, 리사 수 CEO는 이날 김 대표와 회동을 마치고 노태문 삼성전자 DX 부문장 사장,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등을 만났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