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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수 만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GPU 1만장 공급 논의"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9 08:53

수정 2026.03.19 08:58

리사 수, "나를 믿어달라"
한국에 대규모 투자 논의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19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리사 수 CEO와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주원규 기자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19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리사 수 CEO와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19일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에 대해 논의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수 CEO와 30분 정도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GPU를 1만장 정도 빠르게 공급해야 한다는 것을 논의했다"며 "현재 업스테이지가 포털 다음을 인수하고 나면 하루 1조 토큰을 사용하게 되는데, GPU로 계산해 보면 약 1만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AMD 최신 AI 칩에 업스테이지의 모델이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솔라같은 소버린, 나라에서 인정 받는 AI모델이 AMD칩에 올라가서 잘 돌아가는 스토리가 그들도 필요할 것"이라며 "우리가 만들어주겠다고 하니 리사 수도 '자신을 믿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한국에 많은 투자를 해달라고 했다"며 "GPU나 인프라가 하나의 회사에 독점이 되면 안되고 하니 AMD가 한국에 투자를 해야한다는 이야기가 오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AMD가 GPU를 많이, 싸게 한국에 공급할 것"이라며 "최신 GPU와 그 다음 최신 모델도 우리가 가장 먼저 쓰게 하자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AMD는 최신 AI 가속기 '인스팅트 MI355X'를 최근 공개한 이후 '인스팅트 MI455X'를 차세대 모델로 예정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정부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성능 향상을 위해서는 GPU 확보가 필수 과제로 떠오르면서 엔비디아 외 AMD의 GPU를 공급받아 공급처 다변화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업스테이지는 포털 '다음' 인수를 앞두고 AI 서비스 준비에도 한창으로 저비용 고효율의 GPU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업스테이지는 지난해 AMD, 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 6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는 등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투자에 이은 협력을 공고히 하는 두번째 단계였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