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 다영역 통합 작전 완수… 北 미사일 도발 등 엄중 상황 속 '결속' 과시
실기동 FTX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였지만…北 반발은 변함 없이 그대로
실기동 FTX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였지만…北 반발은 변함 없이 그대로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시작된 올해 FS 연습에선 최근 전쟁 양상을 통해 분석된 전훈 등 현실적인 위협이 시나리오에 반영됐다.
올해 FS 연습 참가 병력은 약 1만8000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도상 또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형태로 진행된 한미 연합 지휘소훈련(CPX)과 연계해 실제 군 병력이 움직이는 야외기동훈련(FTX)이 진행됐다. 다만 올해 FTX는 총 22회 실시, 지난해 상반기 FS 연습 때(51건)과 비교해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북미 대화 재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훈련을 조정해야 한다는 정부 일각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미연합훈련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북한은 이번에도 훈련 시작 하루 만에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우리 국가의 주권 안전 영역을 가까이하고 벌리는 적대 세력들의 군사력 시위 놀음은 자칫 상상하기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또 지난 11일에는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에서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이어 다음날인 지난14일에는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분류되는 '600mm 초정밀다연장방사포' 10여 발을 동시에 발사하며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
한미 연합연습 종료 이후에도 북한 무력 도발 행보는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북미 대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던 미중 정상회담이 연기된 것도 북한의 무력 도발을 촉발하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달 말 예정됐던 미중 정상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16일(현지시간) 요청에 따라 한달 정도 늦춰질 전망이다.
이번 연습은 이 같은 엄중한 상황속에서 한미 동맹의 굳건한 결속력을 확인하고, 적의 어떤 도발도 즉각 응징할 수 있는 압도적인 실전 능력을 점검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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