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중동 위기 여파 제주 관광업 긴급 금융 지원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9 09:10

수정 2026.03.19 09:10

관광사업체 특별융자 300억 투입
유가 상승·여행 위축 대응
이자 지원 최대 3.8% 적용
전세버스 차량 교체 융자도 확대
제주 외국인 관광객 모습. 제주도는 여행 수요 위축과 유가 상승 등 외부 변수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계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 외국인 관광객 모습. 제주도는 여행 수요 위축과 유가 상승 등 외부 변수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계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여행 수요 위축으로 경영 부담이 커진 제주 관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제주도가 긴급 금융 지원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관광사업체 경영 안정을 위해 제주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300억원을 긴급 편성하고 19일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융자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여행 심리가 위축되면서 관광업계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도내 사업장을 둔 관광사업체 46개 업종이다. 지원 방식은 금융기관 대출에 대한 이자 일부를 제주도가 보전하는 이차보전 방식이다.

이차보전 금리는 신용대출 또는 부동산 담보 대출의 경우 3.8%, 보증서 담보 대출은 2.85%가 적용된다.

기존 지원 금리보다 1%포인트 추가 인하해 관광업계의 금융 부담을 줄였다. 융자 한도는 업체당 3000만원이다. 매출 규모나 기존 대출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제주도는 관광업계 지원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상반기 관광진흥기금 융자 추가 접수도 함께 진행한다. 당초 상반기 융자 접수 기간은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였지만 신청하지 못한 관광사업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접수 기간을 오는 25일까지 연장했다.

특히 유가 상승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전세버스 업계에 대해서는 차량 교체 융자 한도도 확대했다. 내연기관 차량 교체 지원 한도를 기존 8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해 유류비 상승과 차량 유지비 부담 증가에 대응하도록 했다.

특별융자 신청 기간은 3월 19일부터 4월 1일까지다.
상반기 관광진흥기금 추가 접수는 3월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신청은 제주관광진흥기금 융자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 제주도 관광정책과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중동 정세 불안과 유가 상승 등 외부 변수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관광사업체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번 금융 지원이 관광업계의 위기 대응과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