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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5인 선임안 모두 찬성
실적·지배구조·주주환원 성과 반영 평가
실적·지배구조·주주환원 성과 반영 평가
[파이낸셜뉴스]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현 경영진 중심의 이사회 체제 유지에 무게를 실었다. 사실상 최윤범 회장을 중심으로 한 기존 경영 체제에 힘을 실어주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19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 ISS, 서스틴베스트, 한국ESG연구소, 한국ESG평가원, 한국의결권자문, 한국ESG기준원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7곳은 고려아연 주총 의안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글래스루이스와 서스틴베스트 등 5개 기관은 최윤범 회장과 황덕남 사외이사 등 회사 측 이사 후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반면 MBK·영풍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4명에 대해서는 다수 자문사가 반대 의견을 제시하며 선을 그었다.
특히 이번 주총의 핵심 쟁점인 ‘이사 수 선임안’에서는 자문사 7곳 모두가 회사 측이 제안한 ‘이사 5인 선임안’에 찬성하고 MBK·영풍 측의 ‘이사 6인 선임안’에는 반대를 권고했다. 개정 상법 시행에 따라 분리선출 감사위원 선임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사회 규모를 고려한 회사 측 안이 보다 합리적이라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자문사들은 미처분이익잉여금 전환, 소수주주 보호를 위한 정관 명문화, 감사위원 확대 등 주요 안건에도 일제히 찬성 의견을 냈다. 특히 약 9177억원 규모의 이익잉여금 전환안은 경쟁 측 제안보다 규모가 큰 점에서 주주환원 확대 의지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판단 배경으로는 현 경영진의 실적과 지배구조 개선 성과가 꼽힌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과 44년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했으며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운영과 ESG 개선 등 거버넌스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7곳 중 5곳이 최윤범 회장을 포함한 고려아연 측이 지지하는 이사 후보 전원에 찬성을 권고했다"며 "동시에 4개 기관이 MBK·영풍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를 권고한 점은 고려아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서는 현 경영진 중심의 이사회가 흔들림 없이 지속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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