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2사단 9해안감시기동대대 장병들…표창 예정
해안경계작전 중 펜션 인근 화재 식별하고 27분 만에 완진육군 32사단 9해안감시기동대대 장병들…표창 예정
(당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육군 장병들이 해안경계작전 중 민간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를 조기 식별하고 신속하게 진압했다.
19일 육군 제32보병사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7시께 폐쇄회로(CC)TV 경계근무를 서던 9해안감시기동대대 심영성 상병이 화면을 통해 위병소로부터 약 350m 떨어진 충남 당진시 석문면의 민간 펜션 건물 뒤편에서 스파크와 함께 폭발이 발생하며 열점이 포착되는 것을 처음 식별했다.
심 상병은 즉시 상황실장인 오종석 대위에게 보고했고, 1분 만에 119 신고와 동시에 부실장 한종원 중사가 현장으로 즉각 출동했다.
당시 석문면 일대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초속 5m 이상의 강한 바람까지 불고 있어 불길이 급속하게 번질 위험이 컸다.
특히 화재 발생 지점 바로 옆에는 액화석유가스(LPG) 3개가 있어 자칫 폭발 및 연쇄 화재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한종원 중사는 소화기로 초동 진화에 나섰고, 이후 도착한 경찰과 소방대원이 잔불 정리를 마무리하면서 불은 발생 27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오종석 대위는 "건조한 날씨와 풍향을 고려했을 때 민가 지역은 물론 부대까지 화마가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평소 실전과 같은 재난 대응 훈련을 반복해온 덕분에 당황하지 않고 신속·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화재를 최초로 식별한 심영성 상병은 "작은 불씨 하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며, "내가 담당하는 CCTV 경계 임무가 부대와 지역 사회를 지키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돼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부대는 경계작전 임무 수행 과정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기여한 장병들에게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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