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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2026 자유의 방패’ 연습 종료 “압도적 연합방위로 北 도발 무력화"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9 10:40

수정 2026.03.19 14:13

지난 9일부터 열흘간 다영역 통합 작전 완수
최근 분쟁 전훈 반영해 실전성 극대화
브런슨 사령관 “훈련 대체할 수 있는 것 없어”
진영승 의장 “연합작전능력 한 단계 격상”
지난 2023년 10월 22일 오후 경기 여주시 남한강에서 열린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에서 제7공병여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장병들이 도하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자료사진).공동취재단
지난 2023년 10월 22일 오후 경기 여주시 남한강에서 열린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에서 제7공병여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장병들이 도하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자료사진).공동취재단
[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한미 연합군의 올 상반기 최대 연습인 '2026년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가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종료됐다고 전했다.

이번 연습은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중동발 안보 위기가 교차하는 엄중한 정세 속에서 전개됐다.

이번 연습을 통해 한미동맹은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재확인했으며, 육·해·공은 물론 우주와 사이버 등 모든 영역에서의 통합 작전 수행 역량을 한층 더 강화했다는 평가다.

지난 9일부터 진행된 이번 연습은 최근 세계 곳곳의 분쟁 지역에서 도출된 실전적 전훈(戰訓)을 시나리오에 적극 반영해 훈련의 강도와 실전성을 높였다.

한미연합군의 상호운용성과 전술적 능력을 현장에서 직접 검증했다.

지휘소 연습(CPX)과 야외기동훈련(FTX)을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실제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투 기량을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 됐다.

이번 연습의 핵심은 단순한 지휘소 연습을 넘어, 한반도 전역에서 전개된 대규모 FTX인 ‘워리어 실드(Warrior Shield)’와의 유기적 연계에 있었다. 육·해·공군 및 해병대 전력이 총출동한 가운데, 한미동맹은 실제 전장 상황을 가정한 즉각적이고 압도적인 대응 격멸 능력을 현장에서 직접 숙달했다. 특히 우주와 사이버, 전자전 등 다영역 작전(All-Domain Operations) 수행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리며 현대전의 복합적인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능력을 집중적으로 연마했다.이번 연습에는 여러 유엔군사령부 회원국들도 함께 참여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의지를 과시했다. 중립국감독위원회(NNSC)는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연습 전 과정을 참관하며 이번 훈련의 방어적 성격을 평가했다. 한미 양국은 이번 연습을 통해 대한민국에 대한 어떠한 도전과 위협도 동맹의 압도적인 의지로 극복할 수 있음을 재확인했다.

올해 연습에는 총 1만8000여명의 병력이 참가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이 기간 야외기동훈련(FTX)은 총 22회로 지난해 상반기 연습(51건)과 비교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제이비어 브런슨 유엔사·연합사·주한미군 사령관겸 주한미군 선임장교는 이번 연습에 대해 “우리 동맹의 힘과 하나의 전력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능력을 보여주었다”며 “훈련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으며, 준비 부족에 변명의 여지는 없다”고 강조하며 실전적 대비태세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진영승 합참의장 역시 “이번 연습은 한미 공동의 가치와 목표를 재확인하고 연합작전 능력을 격상시키는 성과가 있었다”며 “한미 장병들이 어깨를 맞대고 진정한 ‘원팀(One-Team)’이 된 만큼, 앞으로도 미래 전략 환경에 부합하는 연합방위체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FS 연습은 전작권 전환의 핵심인 '조건에 기초한 검증'의 일환으로도 진행된 만큼, 한미는 전작권 전환에 앞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실전적 연합방위태세 확립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군 당국은 이번 연습 성과를 바탕으로 한미 상호방위조약의 정신을 계승하고, 다가오는 하반기 연합연습에서도 빈틈없는 안보 태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군사령관이 12일 해병 6여단에서 대비 태세를 보고 받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군사령관이 12일 해병 6여단에서 대비 태세를 보고 받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