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발 KTX의 올 상반기 개통이 사실상 무산되고 내년 초 개통이 점쳐지고 있다.
19일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박찬대 의원이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을 현장 점검한 결과 인천발 KTX의 연내 개통이 불투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발 KTX에 투입할 차량 공급과 시운전은 오는 12월까지 완료되지만 노반 공사와 선로 연결 등의 공사가 연내 완료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현대로템은 인천발 KTX에 투입할 차량(EMU-320)을 오는 12월까지 형식 승인 및 공급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고 시운전도 지난 1월에 착수했으며 약 11개월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측은 “차량 공급 문제로 인천발 KTX 개통이 지연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천발 KTX를 올 연말에 개통하려면 노반 공사와 선로 연결 등의 공사가 연내 끝나야 되지만 현재로선 공사가 언제 끝날지 불투명하다는 판단이다.
코레일은 인천발 KTX가 개통하면 하루 왕복 8회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차량 추가 확보와 노선 용량(평택~오송 구간 등) 등에 따라 운행 횟수를 늘려갈 예정이다.
이 구간에 투입되는 차량은 EMU-320 신형 차량으로 최고속도가 시속 320㎞, 좌석은 약 500석 규모이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차량 상태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진동·소음을 줄여 승차감을 개선했다. 특실은 좌석을 2+1 배열로 개선했다.
인천발 KTX 사업은 국책사업으로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당초 인천발 KTX를 2025년 6월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투입 차량 확보와 경부선 직결 공사 입찰 지연 등으로 올해 상반기 개통하는 것으로 개통시기를 늦춘 바 있다.
인천발 KTX는 경기 화성시 어천에서 수인선과 KTX 경부선 사이 3.19㎞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개통 되면 서울이나 광명까지 갈 필요가 없어져 인천에서 부산까지 2시간20분, 목포까지 2시간10분이 소요돼 현재보다 1시간 30분 가량 단축할 수 있다.
박찬대 의원은 “이번 점검으로 차량 공급 문제는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인천발 KTX의 지연이 반복되는 점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맹성규 위원장은 “인천발 KTX는 공급 차량을 확보했다고 개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선로 및 노반 상황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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