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초격차 전략 가동
'AI가속기 1위' 엔비디아에 HBM4 세계 첫 공급
'2위' AMD, HBM4 우선공급자로 선정
평택, 세계적 반도체 생산기지로 구축
美 테일러 팹 내년 하반기 테슬라 칩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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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9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인 110조원 투자(시설·R&D)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AI 반도체 초격차 전략 가속화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인 전영현 부회장(DS 부문장)은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위탁생산), 선단 패키징을 모두 갖춘 세계 유일의 반도체 회사로서 AI 반도체 시대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투자 확대를 통해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비롯한 고부가 메모리 시장에서 확고한 위상을 확보하고, AI 반도체 시장에서 초격차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110조원 투자는 대부분 국내에서 집행될 전망이다.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지난해 11월 5년간 450조원을 국내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투자 계획으로 평택사업장 5라인 및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미국 테일러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구축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평택사업장 2단지에 새롭게 조성되는 5라인은 2028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삼성은 평택을 글로벌 반도체 핵심 생산기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미국 테일러 팹은 내년 하반기부터 테슬라 등의 첨단 AI 반도체를 생산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중장기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단위 인수·합병(M&A)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첨단 로봇, 메드테크, 전장, 냉난방공조(HVAC)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의미 있는 규모의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독일 공조기업 플랙트그룹(15억 유로, 약 2조5000억원), 독일 자동차 부품기업 ZF의 ADAS 사업부(약 2조5000억원), 미국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문(3억5000만 달러, 5000억원)등에 인수했다. 올해도 글로벌 M&A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추가 M&A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주요 공장에 제조 로봇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30년까지 반도체 공장을 AI, 로봇, 디지털 트윈 기반의 '자율형 공장'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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