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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염으로 전국 식탁 공략… 상반기 신규 공장 가동도" [인터뷰]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9 18:14

수정 2026.03.1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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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세 인산가 회장
'죽염 보리굴비' 30분만에 완판
가정간편식 시장 진출 성공적
함양공장 통해 생산효율 올릴 것
"죽염으로 전국 식탁 공략… 상반기 신규 공장 가동도" [인터뷰]

"신규 죽염제조공장을 가동하면 생산 효율과 원가 구조 모두 의미 있는 개선이 가능할 것입니다."

김윤세 인산가 회장(사진)은 19일 "기존 제조와 물류 환경이 분산돼 있었다면, 앞으로는 신규 죽염제조공장을 통해 집약적인 공정으로 전환하면서 생산 효율이 향상되고 원가 관리 역시 한층 안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해를 돌이키며 "흐름을 바로 세운 해"라고 요약했다. 그는 "소비 심리 위축과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부담 등으로 인해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하기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돌이켜보면 지난 1987년 죽염 산업화를 처음 시작한 이후 39년 동안 단 한해도 쉬운 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죽염류 제품 매출이 다시 안정적으로 늘어나는 동시에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신제품 반응 역시 긍정적이었다"며 "죽염 가치가 일상 식생활 속으로 자연스럽게 확장하면서 매출이 358억원으로 늘어나고 하반기에는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올해를 "실제 숫자로 이어지는 해"로 만든다는 각오다. 인산가는 올해 들어 2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0% 가까이 증가하는 등 올 들어 긍정적인 실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GS샵 '소유진쇼'를 통해 선보인 '죽염담은 부세보리굴비'는 방송 시작 30분 만에 준비한 7만1500팩을 전량 판매하기도 했다. 올해 추가적인 홈쇼핑 방송을 수차례 예정하고 있다.

김 회장은 경남 함양에 건설 중인 인산죽염 항노화농공단지 내 신규 죽염제조공장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규 죽염제조공장은 현재 공정률 98% 수준으로 건축 공정 자체는 대부분 마무리됐다. 인산가는 올 상반기 중 신규 죽염제조공장을 가동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신규 죽염제조공장을 포함한 농공단지는 창립 이후 가장 큰 규모 투자로 부지 조성과 건축, 환경 설비 등 현재까지 60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라며 "생산 시설을 중심으로 연구와 체험, 유통이 함께 작동하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내년 창립 40주년을 기점으로 △외형을 키우기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구조 만들기 △죽염을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필수건강식품'으로 포지셔닝 △HMR 및 건강기능식품 라인업 확대 △주주환원정책 강화 등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주주환원정책 강화와 관련, 당초 이사회에서 결의한 주당 10원 현금배당을 2배로 늘린 주당 20원으로 재결의한 뒤 오는 24일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지난 39년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100년은 그 기반 위에 보다 안정적으로 확장해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조급하게 속도를 내기보다는, 방향을 잃지 않는 기업으로 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