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2028년까지 35%' 계획에
얼라인 "50% 일시 상향" 요구
'내부 거래위 신설' 안건도 주목
얼라인 "50% 일시 상향" 요구
'내부 거래위 신설' 안건도 주목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는 20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얼라인파트너스가 요청한 주주환원율에 대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정식 표결 안건으로 올라와 있지는 않지만 사실상 둘이 맞붙는 핵심 쟁점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오는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35% 수준으로 점차 높이겠다는 DB손보의 계획에 대해 50%까지 일시 상향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정종표 DB손보 대표이사도 주주서한에서 "요구자본이익률(ROR) 중심의 자본 관리 정책은 경영 유연성을 제약하고, 장기적으로 주주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신용등급 유지와 시장 신뢰 확보를 위해 적정 수준의 자본 여력을 필수 관리해야 한다"고 짚었다.
더욱이 상반기 금융당국의 인가 이후 미국 보험사 포테그라 인수에 2조3000억원가량이 들어갈 예정인 만큼 추가적인 자금 집행이 이뤄지면 당국이 요구하는 지급여력(K-ICS)비율을 맞추는 것도 부담이다. 현재 적정구간을 200~220%로 설정해 운영하고 있는데 제도적 불확실성이 커 기준이 강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는 DB손보의 설명이다.
DB손보는 이미 지난해 주당배당을 7600원으로 책정해 배당성향 30%를 기록했다. 다만 얼라인파트너스는 DB손보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7.8%인 반면, 주가수익비율(PER)과 조정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 5.4배와 0.4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DB손보는 공식 안건으로 오를 '내부거래위원회 신설을 위한 정관 변경'에 대해서도 지분 1.9%를 가진 얼라인파트너스의 과도한 요구라고 주장한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2인 선임 안건의 경우 '전문성' 대결이 될 전망이다. DB손보는 김소희 전 AIG손해보험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이현승 LHS자산운용 회장을, 얼라인파트너스는 민수아 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와 최흥범 전 삼정KPMG 파트너를 각각 올렸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