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전쟁 리스크에도 빚내서 산다…코스피 급반등에 빚투 33조 재돌파

임상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9 18:26

수정 2026.03.19 20:17

"중동 리스크 긴장감 약화"
개미 투자 열기 재점화
개미 투자자 /게티이밎뱅크
개미 투자자 /게티이밎뱅크

코스피가 중동 사태에도 상승세를 보이자 증시 대기자금은 줄고 '빚투(빚내서 투자)'는 다시 늘어나는 등 투자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신용거래 잔고 다시 33조 넘어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3조3316억원을 기록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5일 33조694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 9일 31조6905억원으로 줄었으나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뒤 상환하지 않은 금액이다.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4일 132조682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꾸준히 감소하며 지난 17일 114조8012억원으로 8거래일 만에 17조가량 줄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 펀드 등 금융투자 상품을 거래하기 위해 증권사에 맡겨 놓은 자금으로, 언제든 증시로 유입될 수 있어 증시 대기자금으로 분류된다.

중동 사태 이후 약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최근 다시 주가를 회복하자 공격적인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중동 사태 직후인 지난 3~4일 18.43% 하락했지만, 5~19일 13.15% 올랐다. 개인은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14조801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조1624억원, 10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국내 증시, 충격 후 복원 양상"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이 전면 붕괴로 가지 않는 건 시장이 이번 사태를 장기 구조 위기보다 단기 공급 차질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내 증시는 추세 훼손보단 충격 후 복원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증시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공매도 선행지표로 분류되는 대차거래 잔고는 이달 4일 127조3418억원에서 지난 17일 147조1324억원으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전쟁 이후 유가 상승 등 부담요인이 적지않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