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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현역 중진의원 대거 참전… 민주, 김부겸 출마 초읽기 [막오른 6·3 지방선거]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9 18:36

수정 2026.03.19 18:35

(5) 대구
TK통합 무산에 선거판 요동
국힘, 중진 컷오프설에 혼돈
대구경제 부활 내세워 도전
6·3 지방선거 대구시장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들. 국민의힘 최은석(왼쪽부터), 추경호, 윤재옥, 주호영, 유영하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홍석준 전 의원, 김한구 전 달성군 새마을협의회 감사.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대구시장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들. 국민의힘 최은석(왼쪽부터), 추경호, 윤재옥, 주호영, 유영하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홍석준 전 의원, 김한구 전 달성군 새마을협의회 감사. 연합뉴스
국힘, 현역 중진의원 대거 참전… 민주, 김부겸 출마 초읽기 [막오른 6·3 지방선거]
【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대구경북 지역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화두로 떠오른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그 어느 선거 때보다 크게 요동치고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대구시장 선거의 경우 국민의힘 현역 중진 의원들이 대거 선거에 뛰어들면서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정현 공관위원장의 '대구 중진 배제설'에 현역 중진 의원들의 저항이 따르면서 선거판은 혼돈 속에 빠졌다.

6선 의원으로 국민의힘 최다선 중진 의원으로 꼽히는 주호영 국회 부의장(대구 수성구갑)은 과거 산업화와 근대화를 이끌던 중심 도시였던 대구가 산업 정체와 청년 유출 문제에 직면한 현실을 지적하며 인공지능 전환을 통한 재산업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4선을 지낸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구을)도 대구시장 출마에 합류했다.

자신을 실속과 협상력, 책임감을 갖춘 대구시장 적임자로 강조하며 야전사령관이 돼 침체된 대구 경제를 반드시 재건하겠다고 공언했다.

3선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은 현역 의원 중 가장 먼저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첫 신호탄을 쐈다. 추 의원은 35년간 경제관료로 일하면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경력을 내세우며 경제 정책통으로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초선 최은석 의원(대구 동구군위군갑)도 대구시장 선거 주자로 뛰어들었다. 그는 대구 대전환 전략인 '803 대구 마스터 플랜'을 통해 대구의 산업 구조와 기업 경쟁력을 완전히 혁신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유영하 의원(대구 달서구갑)은 대구시장 재도전에 나섰다. 지난 2022년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다시 출마한 유 의원은 대구가 삼성이 태동한 도시라는 상징성을 살려 삼성 반도체 공장 대구 유치, 삼성병원 분원 대구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제21대 국회의원을 지낸 국민의힘 홍석준 전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이재만 전 동구청장, 김한구 전 달성군 새마을협의회 감사도 대구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개혁신당은 이수찬 대구시당 위원장을 단수 공천했다. 이 위원장은 △청년 미래를 위한 '1조원 규모 청년창업 일자리 펀드' 조성 △성서구 신설과 중구·남구·서구 통합, 달서·달성 통합 등 대구 행정체계 대개편 △수성구 만촌동 명복공원 이전 및 복합 장사문화공원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후보가 없다.

하지만 선거 차출론이 꾸준히 제기돼온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시장 후보 등판이 사실상 확정 분위기로 흐르면서 보수 독식 대구 선거판에 대항마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앞서 시장 도전 의사를 밝힌 홍의락 전 의원이 출마를 포기하고 추가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서 김 전 총리의 출마설에 더욱 힘이 실렸다.

민주당 대구시당 역시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김 전 총리의 출마에 한껏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국민의힘 자중지란 상황으로 주호영, 윤재옥 등 중진들이 탈당해 무소속 출마에 나서 보수층의 표가 분산될 경우 선거판이 김 전 총리에게 유리하게 돌아갈 수 있는 등 선거판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분석했다.

gimju@fnnews.com